(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롯데마트...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롯데마트가 창립 행사 수준에 해당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 초 대형마트 업체들이 생필품 할인 경쟁을 벌이다 최근 각자의 노선을 가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롯데마트가 선제적으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해 대형마트 업계에서 제2의 가격전쟁이 촉발될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할인 폭과 준비 물량을 일반 할인 행사에 비해 2배가량 늘린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삼겹살과 딸기, 세제 등 인기 상품을 선별해 최대 50%까지 싸게 공급한다.
또 소갈비를 돼지갈비 가격에, 보온병을 물병 가격에, 전기주전자를 일반 주전자 가격에 판매하는 `배보다 배꼽 상품전' 등 다양한 생필품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삼겹살은 평소 행사보다 5배가량 많은 200t 물량을 준비해 정상가보다 40% 할인된 950원(100g)에 판매할 예정이다.
딸기는 평소 물량보다 2배가량 많은 150t 정도를 준비해 정상가 대비 40% 싼 6천480원에 판다.
황금팽이 버섯과 노루궁뎅이 버섯, 초콜릿 느타리 등을 모아 파는 `이색버섯 모음전'을 열고 겉모양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한 사과를 4∼8개씩 묶어 1천980원에 파는 `못난이 사과 초특가전'도 연다.
행사 기간에 `100대 인기 생필품'으로 선정한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천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할인 대상 품목이 많아짐에 따라 이번에 배포하는 전단 광고 지면을 기존의 4쪽에서 8쪽으로 늘렸다.
우주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매주 핵심 생필품을 선정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창립행사 수준으로 첫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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