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개최된 제12회 민족화해상 수상자로 인도적 대북단체인 ‘푸른나무’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민족화해협혁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 주최로 관련단체 및 참석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개최됐다.
민족화합상은 민족의 화해협력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되었으며, 그 동안 한완상 전 총재,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인세반 유진벨재단 이사장, 어린이어깨동무, 월드비전,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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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상 심사위원회 안명진 위원장은 푸른나무가 창립 이후 인도적 지원범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고, 통일된 한민족공동체의 미래를 구축하고자 적극 노력해왔고, 남북관계 경색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단 없는 인도적 지원활동을 지속해 그 무엇보다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의 북한 장애인선수 파견과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의 북한 장애인선수 참가는 남북 장애인 체육교류의 토대를 닦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면서 남다른 소명의식과 인도주의 정신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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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수감에서 푸른나무 곽수광 이사장은 푸른나무 창립 이전부터 남북한의 화합과 하나됨을 꿈꾸며 북녘의 장애인들과 고아들을 돕고자 시작했다고 말하고, 경제위기와 5.24조치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위협받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난제 앞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남과 북을 설득한 결과,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인천으로 입국하게 되었고, 33명 중 9명은 푸른나무의 사랑과 지원을 받고 성장한 선수들을 보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던 그때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2010년 광주아시안게임을 참관하며 품었던 남북장애인 체육교류의 꿈이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과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의 북한 선수들의 참여로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이사장은 오늘 이 민족화해상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민족의 화합을 위해 통일이 될 때까지 더욱 매진하는 푸른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