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6월 8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서울 이화여자 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고려인 한국여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 CIS지역 한국어교사 장기 초청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려인 동포사회 세태교체에 따른 정체성 단절을 극복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을 담당할 교육자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재단에서 실시해 온 한국어교사 역량강화사업이다.
이번 연수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현지인과 고려인들은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강제이주 3‧4세대 고려인 교사 4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사전 진단평가를 거쳐 한국어 능력별 분반수업을 하게 되며, 듣기‧쓰기‧읽기‧말하기 등의 교수법과 한국 역사 및 문화 특강, 지방문화 체험여행, 대중문화 체험, 한국어 말하기대회 참가 및 교안 작성법 강의 등을 이수할 예정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한국어교육자의 기본 소양 교육 및 전통예절교육, 대중문화체험, 고궁박물관 등 다채로운 모국문화체험을 통해 모국어와 모국의 문화‧역사에 대한 이해와 습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울러 문화특강 및 역사특강을 통해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한편,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고려인 한국어 교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재확인하고, 고려인 동포사회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올바르게 보급할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차세대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함양에 힘쓰는 고려인 한국어 교사들이 전문성을 강화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