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 언론에 관심을 받다

2015.06.03 17:08:51

2015 밀라노 엑스포

지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식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 개최되는 밀라노 엑스포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리며, 6개월간 145개 국가가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면적 3,990㎡ 규모로 9번째로 큰 부지에 한국관을 건립해 참여하고 있다. 한국관은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주제로, 미디어예술 전시를 통해 건강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고 있는데,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알아봤다.

   
▲ 김치버스 프로젝트팀이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과 한식을 홍보하기 위해 리미니 시청 앞에서 쌈밥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과 김치버스 프로젝트
  한식재단은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지난 5월 16일까지 한국관과 한식문화를 알리는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한국의 청년들이 푸드트럭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현지인을 대상으로한 시식과 체험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김치를 비롯한 한식과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그동안 32개국 186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한식과 한식문화를 알려왔다. 이번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오는 16일까지 엑스포가 열리는 밀라노 외에도 인근도시인 리미니, 볼로냐, 모데나, 파르마, 바레세 등을 돌며 한식 체험행사와 더불어 한식문화를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한식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김치를 올린 부르스케타, 미니쌈밥 같은 간단한 한입요리와 김치전, 삼계탕, 갈비찜 등 전통한식을 시식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모데나 요리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9첩 반상 한식 쿠킹클래스도 지난 11일에 진행해 음식만이 아닌 우리 조상의 지혜와 철학이 깃든 음식문화를 알렸다. 또한 밀라노 엑스포장 인근과 밀라노 도심에서 김치버스 차량을 이용한 거리 홍보를 펼치고, 이탈리아 내 한식당을 소개하는 리플렛,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소개자료 등도 배포했다.

   
▲ 지난달 1일부터‘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한국 국가관’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언론의 호평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식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현지 언론에서도 개관 초기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지‘일 조르날레’는 한국관을“밀라노 엑스포에서 가장 돋보이는 국가관”으로 소개하면서 한국관 전시가“본질적이면서도 완벽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3대 일간지 중 하나인‘라 레푸블리카’는 한국관의“기아와 비만에 대한 강렬한 홀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이탈리아 오지도 한국관이“문화와 아방가르드한 과학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국영방송‘라이2’도 한국관 전시를 소개한 방송에서“한국관은 (식량 위기에 대해) 미디어예술을 통해 충격적이고도 재미있는 은유를 제시한다.”라고 호평한 바 있다.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한국관의 한식 레스토랑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코리에레 델라 세라’는“한국관 레스토랑은 한창 잘 나가는 맥도날드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다.”며,“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배추 발효음식인 김치를 시식하기 위하여 30분간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대답은‘예스’다.”라고 평하면서,“한국관은 엑스포의 절대 최고관 중의 하나”라고 극찬했다. 일간지‘일 조르날레’도“한식 레스토랑은 엑스포장에서  음식이 가장 맛있는 곳 중의 하나로 꼽힌다.”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는 일본관과 스페인관의 레스토랑에서 메뉴 가격이 턱없이 비싸 현지 언론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풍경이다. 일간지‘리베로’도“한국과 오만 음식은 놓쳐서는 안 된다”라는 표제 아래 한국 레스토랑이 깨끗하고 친절하며 담음새 등이 훌륭한 반면, 일본관은  실망스럽다고 비교 평가했다.
 

나오며
  온라인에서도 한국관의 인기는 뜨겁다.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회의 공식 사이트인 엑스포그램에서는 관람객의 선정을 통해‘엑스포장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10가지’중 하나로‘한국관의 메시지’를 선정했다. 개관 이후 약 2주 동안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은 15만 명을 넘어섰다. 즉, 한국관의 1일 평균 관람객은 5월 15일 기준 11,755명으로, 당초 정부의 목표인 하루 10,870명 수준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은“밀라노 엑스포와 연계해 다양하게 한식을 홍보해, 많은 현지인들이 한식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밀라노 엑스포를 계기로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에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뉴스(www.daehannews.kr/) - copyright ⓒ 대한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대한뉴스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1007-A | Tel : 02)573-7777 | Fax : 02)572-5949 월간 대한뉴스 등록 1995.1.19.(등록번호 종로 라-00569) | 인터넷 대한뉴스 등록 및 창간 2014.12.15.(등록번호 서울 아03481, 창간 2005.9.28.)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원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숙 Copyright ⓒ 2015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