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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결제 페이지(사진제공: 알라딘) |
윈도10 출시에 따라 액티브엑스 호환성 문제가 더 커졌지만, 알라딘은 이번 계기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쉬운’ 쇼핑몰로 경쟁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라딘의 자신감은 전년 7월 대비 올해 7월 간편결제 비중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에는 간편결제를 페이게이트 한 곳만 도입했었으나, 올해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NHN엔터의 페이코, 이니시스의 K-Pay까지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페이게이트도 해외결제로만 가능하던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하나카드(외환카드 포함) 간편결제 기능을 7월 29일 추가 론칭했다.
이런 알라딘의 선택은 모바일 결제 이탈률의 획기적인 축소로 이어졌다. 알라딘 한 관계자는 “작년 7월에 모바일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페이지 이탈률이 51%였으나, 올 7월은 25%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간편결제의 도입 및 기존의 모바일ISP/모바일안심클릭 결제 오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큰 고민이 남아 있다. 9월 중에 있을 크롬 브라우저의 NPAPI 지원 중단으로 사실상 크롬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간편결제가 있기는 하지만, 알라딘 사용자 중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고객이 30%로 단일 브라우저로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윈도10 문제보다 결제에 어려움을 겪을 이용자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알라딘은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사에 웹 표준 결제가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이 자체적으로 카드결제 방식을 결정할 수 없고, 카드사와 결제대행사의 방식을 취사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알라딘은 페이코로 결제시 5천원 캐시백, K-Pay로 결제 시 최대 5천원 할인, 케이페이로 결제 시 배스킨라빈스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회원들의 간편결제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