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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필드호텔 초례청 전통혼례 |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메이필드호텔&스쿨
우리나라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 중 하나가 가장 한국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에게 생소한 우리 문화는 한국을 각인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통론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서비스산업이 서양화 내지 현대화되어 있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러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사기도 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유명 셰프들과 한식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한식과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는 메이필드호텔 장도현 사장을 만났다. 메이필드호텔은 유러피안 스타일의 호텔공간과 우리의 전통문화공간, 야외 녹지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기존의 호텔과 차별화된 전통문화공간 중심으로 알아봤다.
문화 세일즈 전문인력 양성
메이필드호텔은 2002년 김포공항 주변이라는 도심 속 자연공간에 개관해 2003년 정식 그랜드 오픈한 호텔로, 공항 주변에 특등급 호텔이 없고, 약 10만㎡의 녹지공간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포공항이라는 관문과 제주도 관광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이필드호텔은 호텔과 전문학교 운영을 통해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실습 위주의 우수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 세일즈에 대한 교육이 가장 큰 특징으로 뽑을 수 있다.
먼저, 메이필드호텔스쿨은 불필요한 학부나 교육과정을 신설하지 않고 문화관광서비스에 꼭 필요한 학부만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 대신 철저한 실습 위주의 학부 운영과, 호텔과 연계한 실전연습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시스템은 호텔에도 안정적인 인력수급과 질 높은 서비스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국내외 산업의 현실과 흐름을 익히고 서비스정신을 몸에 배도록 배우기 때문에, 이직률이 낮고 전문가에 준한 우수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교육과정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에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적인 미와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독특한 문화를 각인시켜 주지 못하면 우리나라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그 향수를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 하에 장 사장은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이 이러한 인식을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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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메이필드호텔의 장도현 사장과 전통한정식당 봉래헌 전경 |
한식과 우리나라 문화의 전도사
메이필드호텔이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된 가장 큰 특징은 한식과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이다. 특급호텔에서 한식당이 사라지던 2000년대 초반, 메이필드호텔은 다른 호텔들과 달리 호텔이 들어서기 전부터 운영해오던 한식당 낙원을 운영하면서 한정식당 봉래헌도 추가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는 당시 특급호텔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꺼려하는 한식당을 3만 2천평 규모의 숲과 자연에 조화롭게 배치하면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았고, 대외적인 이미지로서 호텔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식의 정체성을 고집스럽게 강조하면서 건물 내 식당이 아닌 한식존의 개념으로 별도의 건물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호텔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각인시켜 줌으로써 우리의 문화와 한식산업의 경쟁력이 가지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초례청은 옛 방식 그대로 지은 전통혼례식장으로, 고증에 의한 전통예법 그대로 혼례를 치를 수 있는 곳이다.
낙원과 봉래헌, 초례청 모두 우리나라 문화의 원형에 맞게 설계되어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즐겨 찾는 코스가 되고 있다. 특히, 봉래헌은 우리나라 전통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로, 2007년 서울시가 지정한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2013년 자갓 서울 레스토랑 가이드에, 2014년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궁중음식 체험식당으로 선정 및 수록되기도 했다. 그만큼 철저한 고증에 의해 설계되었고, 조선시대 궁중나인 복장을 한 직원들의 모습까지 더해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본 한옥과 한복, 한식까지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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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필드호텔 봉래헌 장독대 |
브랜드 가치확보와 통일시대 문화관광
메이필드호텔은 호텔스쿨과 함께 작년 7월에 서울 원남동에 공식 오픈한 메이플레이스 서울 동대문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가치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특1급 호텔로‘스페셜&네추럴’의 슬로건으로 도심 속 자연 휴식공간으로 성장해 온 메이필드호텔은 한식분야의 국내외 사업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식당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 사장은 무엇보다도 그간 구축해온 사업의 방향을 앞으로도 고집스럽게 확보해 나가는 한편, 메이필드호텔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파워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장도현 사장에게는 특별한 희망이 있다. 가시화된 중국사업 진출보다는 통일시대 문화관광 개척자로서 DMZ 생태평화공원과 북한과의 문화관광 교류시 북한 내 메이필드호텔을 세우는 것이다. 현재 장도현 사장은 북한 내 서해안 벨트지역과 만주지역을 관광자원화하여 메이필드 상품브랜드를 그대로 이전해 옛 우리의 강토를 아우르는 문화관광통일시대를 완성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이필드호텔은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 지면을 통해 소개된 메이필드호텔의 장점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팔색조와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는 메이필드호텔을 한꺼번에 담기에는 너무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소개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