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무역연구원과 공동으로 7월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의 FTA 활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통합화 속에서 내수시장 위주에서 벗어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1세션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부진 원인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 중소기업연구원 홍성철 전문위원은 “최근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 부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성철 전문위원은 “2015년 들어 전반적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수출 증가율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권역별로는 일본, EU, 대양주, 중국 등에서 감소폭이 확대되었고 품목별로는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 전반에서 예상보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고 밝혔다. 홍 전문위원은 향후 중소기업 관련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하반기 이후 불안정성 확대 가능성이 있고, 세계 실물경기는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완만한 회복이 전망되며, 환율은 달러 강세 속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흥국,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구조적인 경기 둔화세, 수출단가의 회복 여지 불투명, 원화의 강세 지속 가능성 등을 이유로 향후 중소기업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홍 전문위원은 수출 부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인 대응 방안으로 탄력적 무역금융 지원 및 수출 다변화 노력 지원,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환리스크 관리 지원 강화, 대외 경쟁력 강화를 제시하였고, 장기적인 대응방안으로 “제품 프리미엄 확보 및 고부가가치화로 비가격 경쟁력을 확충하고, 교역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FTA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노력 강화가 필요하며, 업종별, 지역별 특화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 고 제시하였다.
제2세션 “중소기업 수출유망 품목과 해외진출 지원”을 발표한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은 최근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수출의 약 1/3정도에 불과한 실정으로 체질이 강한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FTA 경제성과는 우리기업들이 얼마나 FTA를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FTA 수출 활용률은 정부의 지원정책과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우리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2012년 대비 7.1% 증가한 6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무역 관련 유관기관에서는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제공, 컨설팅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들을 우리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누구든지 1380’으로 전화하면 무역협회에 설치된 FTA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FTA 활용을 위한 상담과 원산지 사후검증지원을 받을 수 있고, 특히 금년부터는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하여 한․중 FTA 활용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세션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추진방안”을 발표한 조내권 중소기업진흥공단 글로벌사업처장은 우리나라의 수출중소기업 수는 전체의 2.6%, 수출액은 총수출액 대비 17.2%에 불과하여 수출저변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며, 글로벌화 추진에 필요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고 해외직접투자도 대기업에 비해 금액이 적고 지역이 편중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처장은 중진공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FTA 활용 컨설팅, 교육, 홍보를 확대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수출지원,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 컨설팅, 온라인 수출지원, 해외 대형유통망 진출지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글로벌강소기업과 고성장(가젤형)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처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수출유관기관, 중소기업에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먼저,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 및 인프라 조성,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예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원 동력을 마련해야 하며, 수출유관기관은 기업의 역량별,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수출유관기관 간 협업을 확산해야 하며, 중소기업들은 기업자체의 경쟁력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자가브랜드/직접수출을 추진해야 하고,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인력 확보 등 수출투자 확대 및 해외유통망 활용과 해외현지화 투자 확대 등 글로벌화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