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 상생으로 산업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스포츠 테이프 시장, 썬시스템즈(주)

2015.07.31 17:38:49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며, 스포츠 관련제품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창조산업이자 미래산업이다. 스포츠 테이프 시장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까지 전문 체육인들이 쓰는 제품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생활스포츠가 보편화되면서 시장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썬시스템즈(주)를 만나 이에 대해 알아봤다.

즐기면서 개척해 가는 즐거움
  스포츠 테이프가 생소한 사람이 있다면 배구나 역도, 배드민턴의 경기를 볼 때 팔이나 근육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문 체육인을 중심으로 스포츠 테이프의 수요가 있어 왔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우 스포츠 인구가 워낙 많은 데다가 생활체육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상대적으로 사용인구가 많아 시장 자체가 크게 확산이 되어 있고, 교육콘텐츠에 포함되어 있어 테이핑 기술자격증 같은 제도를 도입해 교육을 실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게끔 스포츠 테이프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독일의 경우, 테이핑이 의료수가에 적용이 되어 성장통이 심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의사의 처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본래 썬시스템즈는 스포츠 관련기업이 아닌, 화학사업과 엔지니어링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썬시스템즈가 스포츠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김성환 대표이사의 남다른 스포츠사랑에서 기인한다. 유도 공인 4단이기도 한 김 대표는 운동을 하다가 스포츠 테이프를 접하게 되었고, 그때 당시 일본 제품이 우리나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김 대표가 회사에서 케미칼 점착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굳이 일본 제품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자체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썬시스템즈가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의료용 점착제를 취급하고 있는 회사로, 점착제 기술을 응용해 스포츠 테이프를 개발하기 시작해 지난 8년 동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포츠 테이프 사업은 철저하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점착기술과 효능이 중요하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 막 활성화되는 단계인지라 교육과 홍보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업 초반보다 생활스포츠가 활성화되고, 저변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학과들이 생겨나고 있어 스포츠 테이프의 보급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썬시스템즈는 외국처럼 스포츠 테이프 시장이 활성화될 때를 대비해 유도, 배드민턴, 야구 등 스포츠종목이나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기술력 입증과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보다 크게 성장하려면 공생과 협력을
  스포츠 테이프 시장은 아직 시장 형성 초기인지라, 썬시스템즈는 미래의 시장을 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하거나 홍보를 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우리나라에 스포츠 테이프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는 10여 개로, 스포츠 테이프가 전문 체육인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운동을 하다가 근육에 이상이 생겼을 때 붙일 수 있는 제품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가위로 오릴 필요 없이 소비자가 손쉽게 부위별로 붙일 수 있도록 나와 있다. 기술력 또한 우수한데, 점착제는 통기성과 발수처리에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고, COOL TEX는 2007년 특허 출원 완료된 제품으로 멘솔이 들어가 있어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썬시스템즈의 스포츠 테이프는 부착한 채 샤워를 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고, 3일간 부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테이프에 들어가 있는 효능이 계속 지속되도록 개발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젊은 층의 동호회를 중심으로 교육과 사용법 등을 알려주고, 젊은 계층에서 전 국민으로 확산되어 가도록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국가대표 유도팀과 배드민턴팀 공식후원업체인 썬시스템즈는 단순히 물량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장에서도 선수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소비자가 다시 제품을 찾도록 하고 있다. 스포츠 테이프는 공산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지정받아 온라인뿐만 아니라 약국이나 한의원, 의료상가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특히 무릎통증이나 관절염이 많은 노인분들이 자주 찾는 한의원에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스포츠개발원의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미국진출을 준비중인데, 미국 시장조사를 비롯해 진출계획을 유니비즈컨설팅과 EC플라자와 함께 하면서 전문바이어 발굴 등 올해 준비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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