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18대 국회에서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후보에게 여당의 텃밭인 강남 출마의 배경에 묻자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후보에게 강남은 변호사 사무실을 처음 개업한 일터이자 가족들과의 추억이 있는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변호사 활동으로 어려운 사정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목도하면서 부촌의 이미지에 가려져 있는 소외계층들의 현실을 알게 됐다는 전 후보는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남은 화려한 곳이 아니라 발전이 정체된 노후화된 곳으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강남은 여당의 텃밭으로 중앙당의 공천권만 받으면 당선이 확실시되는 지역으로 여야 후보간 득표율이 20% 이상 차이가 나는 야당의 사지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은 가득하고 눈덩이처럼 쌓여있는 지역현안만 해도 넘쳐난다는 것이다. 전 후보는 새로운 변화와 정치가 새로 시작돼야 하는 곳이 바로 강남이라고 뽑았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그리고 현실적인 판단으로 지역의 문제를 모아 정책으로 만들고 서울시장과 교육감을 만나 정책적으로 해결하는 물꼬를 트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강남을 거쳐 간 정치인들이 외면한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가족과 같은 정치를 선보여 강남이 대한민국의 신정치 1번지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경남 통영이 고향인 전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을 선택했고, 19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당에서 전략공천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편안한 길을 거부한 채 험지로만 길을 걸어온 셈이다.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일색인) 그 속에서 어떤 변화를 이뤄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역주의와 계급주의가 만연한 정치로는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과 같은 영남 출신이 여당의 텃밭인 강남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변화와 혁신이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정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거절한 것도 모두가 만류한 야당의 험지인 강남을 선택한 것도 지역주민들과의 소중한 약속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여년간 강남 주민들과 함께 숨 쉬며 호흡해온 전현희 후보는 강남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서 지역현안들을 알뜰히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난개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세곡지구를 강남의 신시티로 완성하는 한편,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와 방과후 어린이센터, 특목고 유치 등을 통해 사교육에서 배제된 소외계층이 없도록 동등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강남 노인 공공요양센터와 강남 노인재능나눔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내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내내 지역내 동네별로 산재한 문제들을 거론하던 전현희 후보는 강남이 지닌 명암 때문에 지금까지 소외되고 어려웠던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기로 약속한 만큼 자신의 손으로 변화를 이끌어내 그들과 울고 웃는 진정한 가족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