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사가 여름휴가지로 선선한 홋카이도를 추천했다. 겨울 홋카이도가 눈의 왕국이라면 여름 홋카이도는 꽃의 왕국이다. 훗카이도는 빨갛고 노랗고 파란 꽃들을 선명하게 피워 올린다. 파란 하늘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목가적인 프로방스풍 자연은 낭만적이다. 연간 9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후라노 라벤더를 보려고 홋카이도를 찾는다. 라벤더 꽃무리는 구릉을 타고 파도처럼 물결치다가 바람결에 일렁이며 머릿속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실제 라벤더 향은 심신 안정 효과가 있어서 아로마 요법에 이용되는데 라벤더 향수공방을 운영하는 도미타 농장은 아늑하고 멋스럽다. 진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이곳의 명물이다.
광활한 홋카이도에서 시골마을 비에이가 세상에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의 공이 컸다. 그는 숨이 멎는 비에이 전원 풍경에 30년간 줄곧 카메라 렌즈를 들이댔다. 하얀 감자꽃, 노란 보리밭과 늘씬한 자작나무숲이 영혼을 정화시키는 사진으로 지금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선 누구든 내 인생 최고의 사진 한 장은 건질 수 있다는 것. 그만큼 후라노와 비에이의 풍경은 그림엽서처럼 아름답다.
오타루 곳곳엔 이국적인 유럽풍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다. 붉은 벽돌창고는 현재 레스토랑과 디저트 카페로 개조되어 성업 중이다. 밤이면 오타루 운하 산책길에는 60여 개의 몽환적인 가스등불이 켜져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정취를 더한다. 운하의 동쪽 끝으로 방향을 틀면 세계 각국의 오르골이 전시되고 있는 오르골당이 나타난다. 정교한 디자인의 오르골은 그 소리까지 청아하다. 유리공예가 발달한 오타루는 식기 컬렉션도 정교해서 작은 소품이라도 사오지 않으면 후회막급이다.
여름의 홋카이도는 한여름 밤 꿈처럼 달콤하다. 청푸른빛 아오이케 호수와 나카지마 4개 섬을 도는 도야 호수 유람선, 민속 테마파크 지다이무라,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처럼 구색 다양한 인기 관광지들이 여행 기간을 연장하고 싶을 만큼 풍부하다. 풍부한 용량의 온천수도 인기 요인. 숙소를 정할 때는 여행의 피로를 풀 온천탕이 있는지 살펴보고 택하는 것이 좋다.
라멘 왕국 일본에서도 삿포로는 미소라멘의 발상지. 간장 베이스의 국물이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난다. 홋카이도하면 게요리가 유명하지만 마냥 저렴하지만은 않은 편. 이럴 땐 대게 뷔페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갖가지 게 종류와 게 샤부샤부를 맛볼 수 있는데 홋카이도 털게는 일 년 내내 맛있다.
여행박사가 여름 한정 홋카이도 후라노와 비에이 3박4일 패키지 특가상품을 내놨다. 신비로운 아이오케 호수, 오타루, 노보리베츠 온천계곡 등 홋카이도 핵심 여행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후라노와 비에이를 패키지 전용차량과 일본 전문 가이드 안내로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진에어 왕복항공권, 호텔 3박과 전 일정 식사 및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대게뷔페, 라벤더 아이스크림, 도야호수 유람선 탑승 등의 특전도 다양하다. 84만9000원부터(2인1실 기준, 총액요금). 문의 070-7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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