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8% 알코올 사용장애·여성 12% 불안장애... 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2017.05.02 09:40:24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차례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우울과 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남성은 술과 담배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4월 12일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이 25.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8.8%로 여성(2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년유병률은 11.9%로, 약 470만명이 최근 1년 동안 한 차례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된다. 우울증(주요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5%로, 여성(6.9%)이 남성(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산후 우울증은 성인 여성 10명 중 1명(9.8%)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9.3%였다. 이 역시 여성(11.7%)이 남성(6.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평생 유병률이 12.2%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은 18.1%, 여성은 6.4%다. 니코틴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6%)도 남성(10.6%)이 여성(1.4%)보다 훨씬 높았다.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0.5%로 나타났다. 또 조현병 증상 경험자는 약 1.8%로 나타났으며, 그 수는 71만명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성인의 15.4%는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3%가 자살을 계획하고, 2.4%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살 생각자의 50.1%, 자살 계획자의 68.7%, 자살시도자의 75.1%는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런 정신질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은 2011년 27.4%에서 2016년 26.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알코올 사용장애도 14%에서 13.4%로, 니코틴 사용장애는 7.3%에서 6.5%로, 우울증은 6.7%에서 5.1%로 각각 줄었다. 불안장애만 8.7%에서 9.5%로 늘었다. 전문가와 상의한 경험은 2011년 7%에서 2016년 9.6%로 증가했다. 다만, 이런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캐나다, 호주 등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7∼11월 삼성서울병원이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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