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16개 온라인 커뮤니티 4월 양성평등 모니터링 결과

2017.05.30 08:39:35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은 양성평등한 방송환경 조성을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2017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에 의거 온라인 커뮤니티 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성에 대한 혐오·비난 표현 및 폭력·성적 대상화 표현 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니터링은 4 월 1일(토)부터 7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16개에 대하여 각각 게시글 100개 및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10개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혐오·비난 유형 은 ‘김치녀’, ‘맘충’, ‘한남충’ 등 특정 성을 경멸적인 속성 으로 환원해 유형화한 단어 사용 이 주를 이뤘다. 또한, 특정 커뮤니티 유저를 비하하는 용어(메갈련/메퇘지, 웜퇘지 등)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의견을 비난하거나 매도하는 것과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원색적 표현 등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모 커뮤니티에서 ‘김치녀는 삼.일.한이 답. 아줌마 김치녀는 정말 상짐승이다’ 라는 내용을 담은 글이 게시됐다. 여자는 삼일에 한 번 때려야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삼일한)를 사용하며 이유 없는 여성에 대한 혐오 를 보였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모든건 다 한남때문이다’ 라는 제목과 함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단어를 사용해 남성에 대한 혐오감 을 드러냈다 .


폭력·성적대상화의 표현 은 특정 성의 속성을 들어 폄하하거나 성적 매력 의 결격사유를 지적하고 성적대상화하여 불쾌감을 유발하는 표현들이 사용됐다. 또한, 신체 부위를 강조해 성적 이미지가 연상될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특정 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사용한 욕설과 폭력적인 표현 들이 많았다. 한 커뮤니티의 게시글에서 ‘남자분들 한표 던지고 가세용~~ 몸매vs 얼굴vs나이어림’ 라는 제목으로 투표 형식의 글을 올리며 남성의 시각 에서 여성을 대상화하고 유형화 하였다.


모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의 가슴을 강조한 선정적인 사진과 함께 ‘속옷샷’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해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읽히도록 유도 하였다. 댓글의 경우, 폭력·성적대상화 유형이 혐오·비난 유형에 비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확연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에 대한 성적대상화와 성폭력적 발언의 수위가 굉장히 심각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평원은 4월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성차별적인 사례 중 심각한 내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개선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무숙 양평원장 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속 혐오와 성차별적 표현의 파장력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라며, “ 온라인 커뮤니티의 자정적인 노력과 더불어 지속적이고 철저한 감시와 제제를 통해 온라인 내의 혐오 문화와 성차별적 관행들이 개선되고 양성평등한 사회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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