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성장률 전망 2.7% 정체”...무디스 “文당선, 불확실성 해소”

2017.05.30 13:03:42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각) 한국의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과 같은 2.7%로 유지했다. 배경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저조한 소비가 꼽혔다. IMF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최근 수출 개선에도 소비 약세 탓에 2.7%에 정체돼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IMF는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월의 2.6%에서 1개월 만에 2.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아태지역 경제가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5.5%로 유지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요인이 여전히 아태지역에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하는 점은 위험요소로 지목됐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부활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는 한편, 지정학적 긴장상태가 단기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무디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정치적 이행에서 비롯될 수 있었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의 슈테판 다이크 부사장은 “대통령 탄핵 이후 미래 리더십과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증가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중순 탄핵절차 완료는 신임 대통령이 취임해 한국의 구조적 경제문제를 다루는 정책 수립에 중점을 둘 수 있게 했기 때문에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이크 부사장은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낮다고 밝혔다.


다이크 부사장은 새 정부가 직면한 신용 관련과제로는 노동시장과 공공부문, 사회보장 등에 초점을 둔 구조개혁과 기업 구조조정, 재벌개혁, 가계부채 급증 등을 꼽았다. 또, 경제를 지원할 충분한 재정여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재정 강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있는 데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 평가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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