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데이터 활용돼야

2017.05.30 13:34:22




실질적·가치 있는 데이터 구축 및 활용, 
지능형·체험형 기반의 맞춤형 문화정보로 제공 계획
단연 4차 산업혁명은 시대의 화두다. 사회 각 분야 그리고 여러 공공기관에서는 이 거대한 흐름을 따라 올해 관련사업을 추진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유망 콘텐츠로 주목받는 가상현실(VR)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7~2020년 4년 동안 총 867억 5천만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필요하다는 정책보고서가 발표됐다. VR게임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발전 초기단계여서 여러 위험요소들이 남아 있는 데다 킬러콘텐츠의 부재로 불확실성이 크고, 국내 여건 또한 아직은 열악한 편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조기 지원이 이뤄져 관련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VR게임이나 대표여행지에서의 VR체험존 설치 등과 같이 VR·AR중심의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발전의 기초를 마련해가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데이터’이고,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통한 문화향유의 시대에 그동안 쌓아온 문화데이터 및 문화정보가 진짜의 힘을 발휘할 때라고 보았다. 이에 정보원은 그간 구축해온 데이터가 향후 지능형, 체험형 기반의 문화정보로 국민에게 맞춤 추천 서비스(큐레이팅)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올해에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가치 있는 문화데이터 및 문화정보를 구축하고, 활용지원 체계와 기반을 공고하게 조성하여 국민 문화생활과 산업발전에 기여해갈 전략을 그렸다. 



문화데이터 구축부터 기업 활용지원까지, 
데이터 원스톱 활용 체계 강화
정보원은 지난해 문화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전문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러 기관과 협업하여 다양한 결실을 보아왔다. 먼저, 국립전주박물관 대상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박물관 전시안내 시범 서비스를 구축했고, 24개 지방대학박물관과 협업하여 소장유물에 대한 3D프린팅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나아가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분야별 문화데이터 개방플랫폼인 문화데이터광장과 LOD 기반 문화융합DB 제공 서비스인 스마트글램코리아를 오픈했다. 데이터 구축뿐만 아니라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러한 지원에 따라  앱, 웹, 3D콘텐츠,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을 발굴했고, 기업들이 매출, 고용, 투자유치, B2B 고객사가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내었다. 한마디로, 정보원은 문화데이터의 구축부터 활용지원까지 데이터 유통의 전반에 걸친 원스톱 지원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는 디지털 문화향유의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를 체험, 공유, 활용하도록 개방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 서비스를 다각화하여 문화데이터가 문화산업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나아가 우리의 문화가 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공공저작물을
고품질·고활용 데이터로 확충  
정보원은 국가 및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업무상 창작하거나 취득하여 관리하는 공공저작물을 누구나 저작권 침해에 대한 걱정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공공누리 제도의 확산을 지속해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공공누리 제도 확산과 더불어, 국민이 활용 가능한 공공저작물을 1천만건을 개방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여 고품질·고활용의 공공저작물을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국민 수요 분석을 통해 공공저작물의 대표성을 지닌 소재로서 제품 개발이나 비즈니스 창출에 활용이 쉬운 공공저작물을 선정한다. 이 중에는 문화재와 같이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렵거나 국유재산과 같이 국가 및 기관 소유의 공공저작물도 포함된다. 선정된 공공저작물은 산업계에서 창조적 소재(VR, AR)로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는 원천 3D데이터를 정보원이 직접 구축해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저작물에 대한 개작 및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저작권이 완전히 확보된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무료로 개방하여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공공저작물을 활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모과정을 통해 제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하여 활용도 높은 비즈니스 소재로써 공공저작물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치기반 기술, 
O2O기술 활용 맞춤형 문화정보 큐레이션 제공 
정보원의 대표 사업으로 문화정보 제공 포털서비스인 ‘문화포털’을 운영해오고 있다. 매년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 일평균 1만 명이상, 연 평균 430만 명이상 방문한 포털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이어서 PC를 통해서만 제공하던 것을 스마트폰 이용환경에 맞춰 모바일로도 쉽고 편하게 접하도록 여러 논의를 거쳐 지난해 드디어 앱 서비스로 출시했다. ‘문화콕’ 이라고 명명한 이 앱은 무엇보다 위치정보 기술을 통해 문화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사용자가 있는 곳 주변의 문화정보와 공공문화예술기관의 다양한 문화 할인정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전 티켓을 소지하면 동반 1인까지 할인해주는 국공립 공연단체의 할인협력서비스인 문화릴레이티켓도 참여기관과 할인공연이 증가하고 있었다. 아쉬운 것으로 할인을 받기 위해서 이전 종이티켓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러한 민원을 해결하고자 전자스탬프 방식을 도입하여 문화콕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티켓을 예매사이트(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하면 공연장에서는 이전 오프라인 티켓 대신 스마트폰 앱 안의 전자스탬프를 통해 인증해 할인과 적립을 해가는 것이다. 오프라인 종이티켓과 온라인 전자스탬프가 융합된, 이른바 O2O 서비스 구현의 대표적 사례이다. 문화콕 앱을 다운받으면 최초 문화릴레이티켓 1장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주 쉽게 문화릴레이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스탬프 사용횟수나 성별, 연령대, 선호 공연 등 적립이력 통계정보를 마련하여 맞춤형 공연기획시 참고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문화정보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ISP 사업 추진
정보원은 지난 3년간의 문화정보화의 결과를 집대성한 2016년 문화정보화백서를 발행하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IT 신기술을 접목한 각종 문화정보화 정책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여기에 문화정보화 협의회와 문화IT포럼 등을 통해 외부와의 지속적인 연계의 노력이 더해져 문화정보 중심 다부처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의 ISP사업을 올해 추진하게 되었다. 

ISP사업을 통해 대표 문화 서비스 플랫폼인 문화포털을 명실상부한 공공문화정보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문체부뿐 아니라 지자체 및 타 중앙부처를 포괄하는 문화데이터 공급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정보원은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응한 여러 전략들에 발맞춰 ‘문화정보화 중장기 계획(2020)’ 계획을 수립하여 2020년을 목표로 새로운 지능정보화사회에 맞는 문화정보화 중기계획을 수립해갈 계획이다. 

정보원에서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먼저 문화포털에서 제공되는 공연·전시·교육 등 지역별 문화정보에 문화행사의 입장권 예매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가 이루어지는 중소규모의 문화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행사예약 및 발권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문화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공연, 전시, 축제, 스포츠 등 문화행사의 예매와 발권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 더해 문화현장의 인프라(키오스크)와 연동하여 위치기반의 행사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기반의 문화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관련 단체에게 예매시스템 편의기능 제공과 고객관리 및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용자에게는 정보제공부터 티켓구매까지 원스톱 문화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예매·발권 서비스는 올해 12월 말에 오픈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3월 15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5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가 6월 15일 마감되며, 이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한 팀들이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데이터(공공저작물) 활용기업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 컨설팅과 해외 판로 개척, 법률 자문, 언론 홍보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저작물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개방, 활용하게 하는 자유이용 공공저작물 창조자원화 사업을 통해 공공저작물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하고, 문화데이터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공공저작물을 자원화해 국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소연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우리 정보원의 역할과 가능성을 거듭 고민해왔다. 이 흐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무엇보다 ‘데이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데이터가 그 힘을 발휘할 때이다.  문화데이터, 문화정보를 다루는 정보원의 직원들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AI 등 새로운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토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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