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과밀화된 강북 구도심을 벗어나 강남 개발로 이어지는데, 한강 제방공사를 통해 확보된 공유수면 매립지를 택지로 개발하고 제방 위로 도로를 개설했다. 여의도를 부도심으로 개발하고, 지하철 2호선이 건설되며, 한강을 중심으로 27개의 교량이 건설되면서 서울의 신천지가 되었다. 이후 강남 8학군 조성을 비롯한 강북 억제, 강남 개발 정책이 시행되면서 서울 인구가 두 배로 느는 동안 강남 인구는 4.2배 정도 증가했다. 이 시기 강남은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양산하는 ‘한강의 기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