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방미 마지막 행사로 현지시간 2월 26일 저녁, 미국 제1해병기동군과 제1해병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펜들턴(Camp Pendleton)을 방문하여 미 제1해병사단 장병을 격려하는 한편, 동 부대 출신 6·25 전쟁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과 재미동포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미국 제1해병사단은 6·25 전쟁에 참전하여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 작전을 수행하였고, 이후 장진호 전투, 펀치볼 전투 등 6·25 전쟁의 주요 전투에 참전하여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하였다.
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개최한 이번 참전용사 초청행사에서, 정경두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미 제1해병사단이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이루어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장진호 전투에서 보여준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한미동맹의 뿌리가 되는 부대에서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정경두 장관은 미국 및 재미동포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더욱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해병기동군 사령관 조지프 오스터맨(Joseph L. Osterman) 중장은 “제1해병사단 선배 전우들의 6·25 전쟁에서의 활약으로 미국 해병대가 한미동맹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보다 공고한 한미동맹을 만들어가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초청에 대하여 미 해병의 집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지부장 레이 홀렛(Ray Houlett)은 참전용사 대표로, 17세에 6·25 전쟁에 참전한 본인의 경험을 전하던 중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우리들의 헌신과 희생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한국에 감사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한 것에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정경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 제1해병사단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였던 故 제임스 네이피어(James W. Napier) 중사를 대신하여, 오늘 행사의 사회를 진행했던 아들인 제임스 네이피어(James H. Napier) 예비역 해병 대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