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재난관리책임기관인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한적)가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강원지역 398세대에 4월 12일(화) 국민 성금 24억 1천만 원을 지원한다.

한적은 4월 8일(금) 경북·강원지역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1차 성금 집행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2개 시·도의 주택피해 집계에 따라 긴급지원 대상자와 금액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지원세대와 지원금액은 총 409세대에 국민 성금 24억 7천8백만 원으로, 지원정보가 확인된 398세대에 긴급생계비를 우선 지원 후 나머지 세대의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적은 산불 발생 직후인 3월 5일부터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성금을 모금해 왔으며, 4월 7일 기준 모금액 47억여 원 중 24억 7천8백만 원을 1차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는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각 모금단체가 모금한 성금에 대하여 행정안전부와 3개 모금단체 그리고 피해지역 지자체가 모여 형평성 있는 지원을 위해 3차례의 협의를 거쳐 1차적으로 주택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하기로 협의한 결과이다.

지원대상 규모와 금액을 살펴보면 1차 지원의 경우 해당 산불피해로 인한 주택 전소피해 313세대, 반소피해 5세대, 부분소피해 33세대, 세입자피해 58세대 총 409세대에 ▲주택 전파 세대 각 700만 원 ▲주택 반파 세대 각 500만 원 ▲주택 부분소 세대 각 180만 원 ▲세입자피해 세대 각 350만 원을 확정하여 세대 개인 통장으로 직접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진지역이 249세대로 주택피해가 컸고, ▲강원 동해 74대 ▲강원 강릉 6세대 ▲강원 삼척 1세대 순으로 주택피해가 있었다. 이번 산불피해 지원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회복과 지역 재건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모금기관들이 뜻을 모아 신속하게 집행하는데 의미가 깊으며, 다만 모금단체별로 총 모금액이 상이하여 각 세대별 지원금은 단체별로 상이할 수 있다. 또한 2차 지원은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 및 각 모금단체가 협의하여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한적은 지난 3월 4일 산불 발생과 동시에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경북과 강원지사뿐만 아니라 인근 3개 지사와 공조하여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을 위해 쉘터 95동 및 긴급구호품 820세트를 지원하고, 급식차 6대를 동원하여 이재민과 산불 진화요원 등 현장 관계자 46,805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산불로 놀란 이재민과 대피 주민에게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 활동을 585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