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영경찰서-광안신협, 보이스피싱 예방 '맞손’

2025.09.26 16:50:38

"피싱 피해 막자!" 부산수영경찰서-광안신협, 예방 위한 '특급 동맹' 체결

▲업무협약(MOU) 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날로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부산수영경찰서와 광안신협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수영경찰서(서장 송진섭)와 광안신협(이사장 전상해)은 9월 25일 광안신협 본점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약 8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7%나 급증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선제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피싱 범죄 피해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 최대 금융협동조합인 광안신협은 본점 및 7개 지점의 대형 DID 전광판에 부산경찰청이 제공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영상 및 포스터를 송출한다. 또한, 약 8만 명에 달하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피싱 범죄 예방 안내 MMS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부산 시민들이 일상에서 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진섭 서장은 "피싱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렵고 범인 추적에 한계가 있어 무엇보다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광안신협과의 협업이 부산 시민들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상해 이사장 역시 "이번 협업이 지역 내 피싱 범죄를 줄이는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예방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광안신협 직원들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이령화(41세, 여) 계장과 신현주(38세, 여) 계장은 지난 9월 10일, 고객의 통장에서 며칠째 현금이 출금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고객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체크카드를 맡긴 상황임을 신속히 파악했다. 이들은 즉시 계좌 인출을 정지하고 112에 신고하여 고객 계좌에 남아있던 현금 약 1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막아냈다. 아울러 피싱 범죄 예방 홍보에 기여한 유공으로 김성호(58세, 남) 상임이사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되었다.

 

▲업무협약(MOU) 사진.

 

'금전 요구는 100% 피싱'…경찰, 시민 주의 당부

 

박대수 수영경찰서 형사과장은 "경찰, 검사,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특히 '카드 배송', '우체국' 등을 사칭하여 접근하거나, '범죄 연루', '구속' 등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이니, 의심되면 즉시 112에 전화하여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8월 5일 개서한 신생 경찰서인 부산수영경찰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 지역 주민 등을 상대로 홍보 전단 배부 등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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