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경.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2025년 9월 27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 화재가 약 22시간 만인 오후 6시에 완전히 진화되었다. 이번 화재는 26일 밤 8시 20분경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작업 중이던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및 인명 피해
화재는 지난 26일 저녁 8시 20분경,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전산실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1명(40대, 남성)이 1도 화상을 입고 대전 화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다. 나머지 인원 100명은 자력으로 대피하여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진화 및 사후 조치 과정
화재 발생 직후 소방, 경찰, 군 등 총 242명의 인력과 67대의 장비가 동원되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특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이온배터리의 특성상 재발화 위험을 막기 위해 철저한 냉각 작업이 진행되었다.
27일 오전 1차 감식 후, 발화 의심 배터리를 이동식 침수조에 넣어 냉각하는 작업을 실시했으며, 5층 전산실 내 다른 리튬이온배터리들도 건물 외부로 분리해 이동식 침수조에서 냉각했다.
소방 당국은 5층 전산실 내 화염과 연기가 완전히 제거되고 재발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27일 오후 6시에 최종적으로 화재 완진을 선언했다.
화재 원인 및 정밀 감정 예정
현재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냉각된 리튬이온배터리를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옮겨 발화 원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국가 주요 전산망이 운영되는 핵심 시설인 만큼, 이번 화재로 인한 데이터 손실이나 서비스 장애 여부, 그리고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대규모 시설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