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집 분석] 함양산삼축제 20년, ‘웰니스 축제’ 넘어 ‘지역 재생 플랫폼’으로 우뚝

2025.10.02 09:34:11

역대 최고 흥행 기록! 군민에겐 자부심, 관광객에겐 만족을 선사하다

 오르고함양.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제20회 함양산삼축제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여정을 '역대 최고'라는 평가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근 대형 축제의 부재 등 외부 효과 없이, 오직 함양산삼축제 자체의 콘텐츠와 완성도만으로 전국 관광객을 끌어모은 점은 특히 주목할 만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의 삼박자 균형은 물론, 지역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와 민·관의 완벽한 팀워크가 이번 대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함양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줄지어선 차량 모습.

 

▲꼼꼼한 준비와 '휴게소형 먹거리관'의 초대박 행진

 

올해 축제는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미비점을 완벽하게 보완하여 축제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함양군과 축제위원회는 3월부터 매주 회의를 열어 동선, 구역 배치, 무더위 대책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축제 성공의 '결정적 한 방'은 단연 '향토먹거리관'이다. 지난해 호평받은 고속도로 휴게소형 운영 시스템을 적용하고, 키오스크 도우미와 정리 인력을 경험자 위주로 재배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축제위원회가 음식 종류를 분류하고, 가격 제한 제도를 도입해 관광객의 '가성비 만족도'를 높였다. 함양 대표 자원인 흑돼지를 메뉴에 추가하고, 지리산마천농협 및 생활개선회와의 협력을 통해 총 1억 7천여만 원의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메인주차장 만차 모습.

 

▲'자연'이 선사한 최고의 힐링 공간: 상림공원의 재발견

 

축제 성공의 가장 큰 비결 중 하나는 천혜의 자연 환경이다. 신라 진성여왕 시기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천년의 숲, 상림공원은 축제 기간 내내 인공적인 무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장 입구부터 만개한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 상림경관단지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선물했다. 약 21ha 규모의 숲길과 수만 그루의 활엽수는 한낮의 더위에도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으며, 불로폭포와 최치원 역사공원 등 곳곳의 볼거리는 산삼이 상징하는 '건강과 힐링'의 가치를 공간 전체에 스며들게 했다.

 

관광객들은 "축제를 즐기면서 동시에 숲에서 명상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며, "함양산삼축제는 먹고 마시는 축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웰니스 여행"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전국구 축제' 입증과 민-관 원팀의 시너지

 

함양산삼축제는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으로 6억 6천여만 원에 달하는 산양삼 원물 및 농특산물 판매액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실질적인 경제 효과는 민(民)과 관(官)이 원팀으로 진행한 33건의 다채로운 연계 행사를 통해 더욱 극대화되었다.

 

‘오르GO 함양 완등인의 날’과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 등은 축제를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문화·경제·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특히 팬덤을 거느린 가수들의 공연과 20분 만에 1,000석이 매진된 ‘산막나이트’는 대규모 인파를 결집시키며 축제 기간 내내 화합과 열광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산막나이트 관객 환호 모습.

 

▲함양산삼축제 20년, '글로벌 웰니스'로 도약하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기며 건강과 힐링을 얻은 최고의 축제"라고 평가했다. 이현재 축제위원장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축제를 넘어, 함양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삼산 방문객 모습.

 

제20회 함양산삼축제는 철저한 준비와 혁신적인 운영, 그리고 천년의 숲이 주는 강력한 힐링 콘텐츠가 결합했을 때, 지역 축제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동력이자 국경을 넘는 웰니스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함양은 이제 산삼의 신비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다음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과 '가성비 만족도'가 높아진 먹거리 시스템, 그리고 '힐링'을 제공하는 상림공원의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함양산삼축제는 지역 축제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이제 함양군이 이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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