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산 곡물 조기확보 노력"

2010.02.24 00:00:00

"3~5월 춘궁기 대비"..화폐개혁후 식량수급난 ...

"3~5월 춘궁기 대비"..화폐개혁후 식량수급난 반영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이 올들어 중국산 곡물 수입분을 평년보다 앞당겨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24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춘궁기(3~5월) 시작을 앞두고 올들어 2월까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조달하려는 식량의 규모가 예년 같은 시기보다 많고, 중국산 식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과거에 비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해마다 옥수수 등 약 20만t 가량의 곡물을 유상 및 무상 거래 형식으로 조달해온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작년 11월30일 단행한 화폐개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발생한 식량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북한은 작년 작황 부진 때문에 자체 곡물 생산량(작년 411만t) 기준으로 올해 50만~110만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정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에서 "화폐개혁 이후 북한의 식량수급 및 분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이 다시 식량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일자 대북인권단체 `좋은 벗들'은 소식지를 통해 북한 무역성이 각급 무역회사에 식량 수입을 강력하게 독려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대한뉴스(www.daehannews.kr/) - copyright ⓒ 대한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대한뉴스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1007-A | Tel : 02)573-7777 | Fax : 02)572-5949 월간 대한뉴스 등록 1995.1.19.(등록번호 종로 라-00569) | 인터넷 대한뉴스 등록 및 창간 2014.12.15.(등록번호 서울 아03481, 창간 2005.9.28.)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원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숙 Copyright ⓒ 2015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