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에서 무슨 일이?…'김장나누기'로 나눔 실천

2014.11.14 17:33:21

2천600여 명 김장 담가, 월드기네스기록 수립

   
▲ (사진= 장해순 기자)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에서 2천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김장을 담갔다.

'나눔은 건강한 습관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야쿠르트 아주머니 1000여 명 뿐만 아니라, 35개국 주한대사부인, 다문화가정 여성, 아름회-슈퍼모델, 사랑의 열매나눔 봉사단, 두산베어스 김현수 선수 외 5명, 그리고 의용 소방대까지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노란 유니폼에 빨간 앞치마를 두른 1천 여 명의 야쿠르트아주머니들이 수년간 쌓아온 김장 실력을 발휘했다. 또한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주한 외교관들도 함께 배추를 버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만들어진 김치의 총량은 250톤으로, 이 중 절인 배추는 12만 포기로 200톤, 양념 무게는 50톤에 달했다.

김장김치는 약 10Kg(5포기 내외) 씩 포장돼 당일 저녁부터 홀몸노인 등 2만5천 여 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갓 담근 김치와 성금을 전달해 아픔을 함께 나눈다.

올해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김장문화제'의 첫 행사로 진행돼 한국을 대표하는 나눔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광화문·청계광장 일대에서 벌어질 '서울김장문화제'의 성공을 위해 60톤에 달하는 김장재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행사로 인해 한국 사회공헌활동의 기록이 여러 번 깨졌다. 2008년(131톤)과 2012년(140톤)에 한국기록원을 통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장 많은 김장을 담근 한국 최고 기록'을 인증 받았고, 지난해에는 같은 주제로 2천600여명이 김장을 담가 월드 기네스 기록까지 수립했다.

그동안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2천87톤에 달한다. 이는 200리터 김치냉장고 2만6천 대에 담을 수 있는 분량으로, 그동안 5톤 화물차 564대가 동원돼 김장재료를 날랐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14년 간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야쿠르트아주머니의 마음과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따뜻해질 수 있도록, 나눔이라는 건강한 습관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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