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 출연‧연출 ‘먼 그대’ 공연

2015.06.15 15:41:00

오는 18일부터 7월5일까지. 연출가 임영웅의 60주년 헌정 공연

“60년 연극의 길을 내어 오신 임영웅 선생님께 40년 연극의 길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담아 선생님과 관객들에게 이 작품을 감히 연출하여 바칩니다…”

배우 윤석화가 연기 인생 40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한국 연극계의 대부 연출가 임영웅의 연출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의 연출과 출연을 맡아 무대에 올린다.

오는 6월 18일(목)부터 7월 5일(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되는 ‘먼 그대’는 1983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서영은의 ‘먼 그대’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가 서영은은 1968년 『사상계』에서 「교(橋)」가 입선, 『월간문학』에서 단편 「나와 ‘나’」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약하며 글을 본인에게서 멀어지지 않게 했다. 작품집으로 『사막을 건너는 법』(1975), 『살과 뼈의 축제』(1977), 『황금깃털』(1984), 『그녀의 여자』(2000) 등이 있고, 단편 「먼 그대」로 제7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서영은은 자신의 단편이 윤석화를 통해 재탄생되는 것에 대해 “인생에서나 예술에서나 안주하기를 거부해 온 윤석화 씨가 연출하고 주인공이 됨으로써, ‘먼 그대’는 이제 비로소 진정한 갈망의 봉인을 열게 되었다. 이 공연은 내 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위로가 될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먼 그대’는 힘든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작은 불씨와 같은 모습으로, ‘그래도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사십을 바라보는 노처녀이지만 변변한 직업도 없이 10년째 말단 사원으로 살아가는 문자를 보며 관객은 ‘주인공 문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사랑의 갈망인가, 채워지지 않는 꿈인가. 남루한 옷차림에 지나치게 성실해 소외당한 문자는 유부남 한수를 만나며 고통스러운 구도의 길을 걷는다. 구도의 길이란 내면에 낙타 한 마리를 키우며 나만의 기쁨과 행복을 가꿔 나가는 고행길이다. 그녀는 낙타가 생명의 오아시스를 찾는 듯한 힘으로 주변에서 가해지는 고통을 견뎌내는 것이다.

배우 윤석화는 ‘신의 아그네스’, ‘사의 찬미’,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 왔으며, 동시에 4년간 런던에서 아시아 최초의 여성 프로듀서로서 활약한 바 있다. 화려하고 오랜 경력의 그이지만 이번 공연은 특히 존경하는 연출가 임영웅을 기념하여 만들었기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나장균 콘트라베이스도 함께 한다. 오는 6월 18일(목)~7월5일(일)까지 평일8시(수요일 3시, 주말‧공휴일 4시)에 소극장 산울림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인터파크나 전화 02-334-5915에서 할 수 있다. S석 40,000원, A석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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