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국회의원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2015.02.05 18:05:00

KBS1TV광복70주년 대하드라마 '징비록' 제작발표회 열려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복7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징비록’(책임프로듀서 김형일, 극본 정형수·정지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이재용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자리에 참석한 KBS 조대현 사장은 “6년 전 KBS 드라마 본부장을 맡았을 때에는 재정이 어려워 대하드라마를 제작하지 못했다”며 지난 해 ‘정도전’의 도약을 시작으로 대하드라마 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금년 부터는 대하드라마를 쉬지 않고 시청자에게 전하겠다”며 “KBS의 모든 힘을 다해서 이 드라마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징비록은 ‘미리 징계하여 언행을 조심하는(삼가하는)기록’ 이라는 뜻으로, 과거 일본과 중국에서 널리 읽히고 본이 되었던 기록이다. 그만큼 기록으로서 후대에 가르침이 될 만한 이야기가 있으며, 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김상휘 감독은 “일반인들이 임진왜란을 잘 알면서도 모르는 이야기가 많다.”며 “임난에 대해 정치, 군사, 외교 등 다방면에서 통찰한 드라마가 될 예정”이라 덧붙였다. 또 “실제로 6.25 등 많은 전쟁이 임진왜란의 발발과 진행과정과 유사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있을 만큼, 전쟁의 기록이 후대에도 의미 있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즈음의 조선시대 이야기를 통해 미래에 대비하자는 것이 기획의도입니다”라고 했다.

징비록을 기록한 류성룡 역을 맡은 김상중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6회 촬영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나라의 변고가 생겼는데 책임지는 이가 없다면 이 나라는 허깨비의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 장차 후학들이 뭘 배우고 뭘 느끼겠습니까?' 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답했다.

선조 역을 맡은 김태우는 보통 ‘나라를 져버리고 도망간 왕’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는 선조에 대해 “선조의 파천은 사실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선조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구나’라는 폭넓은 관점도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산해 역을 맡은 이재용은 “사극을 할 때는 어떤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역사는 반복이되고, 과거로 현재를 반추한다는 의미에서 현재에도 많은 교훈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라며 사극 출연에 대한 사명감을 밝혔다. 또 “국회에 계신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시 총사령관격인 영의정 겸 도체찰사였던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후 집필한 전란의 기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발생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김상중, 김태우, 이재용, 임동진, 김규철, 김혜은, 노영학 등이 출연하며 2월 14일 1TV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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