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엑스포코리아2015를 준비하는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29일 한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한국에서 골수암 치료를 받다가 병원비가 없어 치료가 중단된 채 러시아로 돌아가야 하는 14살 러시아 소녀 까밀라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간 수차례에 걸쳐 모금운동을 벌여 얼마간의 치료비를 마련해 주었지만 2억원에 이르는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되어 생존확률이 5%밖에 안 되는 지금은 치료비가 없어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러시아에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할랄엑스포코리아 2015 전시회장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 무슬림 유학생들과 함께 까밀라 병원비 마련을 위한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명을 귀히 여기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할랄이라는 생각에 조직위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김진우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제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는 까밀라를 위한 이 성금모금 행사를 이번 엑스포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며 많은 국민들이 이에 성원을 보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