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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
올해 초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 캠퍼스와 병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을지재단이 11월말이나 12월초에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을지대학교는 의정부시에 공사착공을 위한 인허가 승인요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올해 2월에는 캠퍼스 조성계획이 교육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을지재단에 따르면 2018년까지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89,660㎡ 규모의 을지대학교 제3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캠퍼스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으로 모두 700여명의 학생이 다니게 된다. 그리고 서울을지병원, 대전 울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을지재단은 1,000여 병상의 경기 북부지역 최대규모의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은 경기 북부지역 주민을 위한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 건립은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시설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 추진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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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감도 |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한 개뿐이다. 인근 서울 노원구는 인구 천 명당 종합병원 병상 수가 3.35병상인 것에 비해, 의정부시의 천 명당 종합병원 병상 수는 2.82병상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실정으로 인해 의정부시 지역 주민들은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1,000병상 이상의 을지대학교병원이 설립되면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분야 또한 경기북부권 4년제 대학 수는 6%에 불과하며, 전국 최하위의 4년제 대학교 수용률(12.28%)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을지대학교 새 캠퍼스 조성은 지역의 전문 보건의료 인재양성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캠퍼스와 병원 인근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을지재단은 을지대학교의 기존 대전캠퍼스(의과대학)를 을지대학교병원과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의료서비스 임상교육 중심으로, 성남캠퍼스를 판교 및 광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산학협력기반 교육중심으로 각각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