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혜숙 기자 | 사진 연합뉴스
한 번의 추억은 성장기 큰 선물
선발 모델, 사극 등 나라 행사에 우선 대상자로 뽑힐 수 있어
제1회 한복 어린이 홍보대사 및 모델 선발대회가 오는 12월 6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내 무지개극장에서 개최된다. (사)한복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주)대한뉴스와 부설 대한문화예술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꿈나무들에게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으로서 효의 중요성과 후손들에게 뿌리가 무엇인지 알리는 한복축제다.
유아부터 아동들의 한복패션쇼를 비롯해 공연, 신나는 다과파티, 한복 사진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지원신청은 (주)대한뉴스와 대한문화예술진흥회로 하며, 접수마감은 11월 19일이다.
대한문화예술진흥회 관계자는 “많은 모델선발대회가 있지만, 한복선발대회는 다르다”며 “한복을 입고 예의범절을 익히면 특별한 교양교육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된 모델은 어린이 한복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며 사극 등 크고 작은 행사 출연뿐 아니라 향후 모델로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이들의 한복
남자아이용 저고리는 옥색, 분홍색, 연두색 등이 많이 쓰인다. 여자아이용 색동저고리는 첫 돌부터 6~7세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옷이다. 원래 색동저고리는 돌날 남녀 구분 없이 입혔으나 돌띠만은 구별하여 남아는 남색, 여아는 자주색을 달았다. 돌이 지나면 남아는 그대로 길게, 여아는 짧게 하여 입혔다. 아이들에게 입히는 바지는 따로 풍차바지라 불렀으며 성별을 가리지 않고 입혀 유아기부터 4~5세 사이까지 편하게 입혔다. 남자바지와 비슷하지만, 앞은 막히고 뒤는 트임을 여밀 수 있어 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히 편하게 만들어졌다.
모정 느끼게 만드는 귀한 옷
한복의 시초는 고대 동북아시아의 스키타이-시베리아 문화에서 건너온 것으로 유목민의 다양한 의상 중의 하나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한복의 유래에 대해 통일된 학설은 없다는 견해도 있다. 복식은 기후와 생산물에 따라 옷감이나 모양이 다르다. 한반도의 기후는 사계절이 뚜렷해 봄과 가을에는 명주나 얇은 무명으로 솜이 없는 겹옷을, 추운 겨울에는 이것에 솜을 넣어 따듯하게 했다.
더운 여름에는 삼베와 모시로 시원하게 했다. 고유한 양식은 두루마기, 저고리, 바지, 고의, 치마 등이다. 현대의상, 즉 서양의 옷과 구별해 한복의 특성을 살펴보자. 서양의 옷은 단추가 달려 바짝 조일 수도 느슨하게 풀 수도 없다. 몸의 치수를 재어 옷을 만들어 융통성이 없다. 한복은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옷을 몸에 맞추는 신축성이 있어 몸을 구속하지 않는다.
서양 옷은 몸을 노출해 아름다움을 나타내지만, 한복은 몸의 결점을 감싸주면서 입는 사람에 따라 아름다움을 발산시킨다. 이 때문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맑은 하늘을 보고, 또 한 번은 한복차림의 우아한 여인을 보고 ‘원더풀'을 외친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 빈번히 일어나는 성범죄 사건 중 한복을 입은 사람이 성폭행 당한 경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한복은 우리 국민들에게는 모정을 느끼게 만드는 귀한 옷이다.
한데 요즘은 한복을 일 년에 한 번도 입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또 입는다 해도 명절이나 모임 예복으로만 착용한다. 한복을 입으면 남자는 선비로, 여자는 요조숙녀로 돌아간다. 의복으로 그 사람의 자세와 생각이 바뀐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정말로 내 자손을 소중히 생각하고 효를 가르치고 싶다면 우리 고유의 옷인 한복의 의미부터 바르게 알려주고 기본을 탄탄하게 다져 보면 어떨까.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