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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9월 2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BMW코리아·이마트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오픈 행사를 열고 이마트 전국 80개 점포에서 전기차 충전서비스에 들어갔다. 국내에 출시된 모든 전기차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포스코ICT(사장 최두환)가 BMW코리아·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ICT는 9월 2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환경부를 비롯해 BMW코리아, 이마트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날 전국 35개 도시 80개 이마트 점포에서 문을 연 전기차 충전소는 포스코ICT가 BMW코리아의 발주를 받아 세운 것으로 총 119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3월 BMW코리아·이마트와 민간부문 최초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전국 150여 개 이마트 점포망을 활용해 대대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주요 공공기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설치됐지만 민간 차원의 전기차 충전소가 대규모로 설치·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서는 BMW의 전기차인 ‘i3’는 물론 기아차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의 SM3 Z.E., 닛산의 리프, 한국GM의 스파크EV 등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전 차종을 충전할 수 있다.
충전방식은 교류 완속 방식의 ‘타입1’로 시간당 7㎾를 충전한다. 1㎾당 주행 거리는 약 7㎞로 1시간을 충전해 약 50㎞를 주행할 수 있다.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완전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마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충전하는 동안 쇼핑을 하는 식으로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포스코ICT는 10월 중순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무료로 개방하고 그 이후에는 멤버십카드를 구매해 무제한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충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마저 수도권과 제주도에 편중돼 있어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던 전기차 시장이 이번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이마트 충전소 설치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고 충전기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제주도에서도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