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나들이, 성북구 삼선골목시장 복이네 가정식 백반

2017.08.30 10:39:31


이달에는 한성대입구역 1번 출구 정겨운 삼선골목시장에 있는 복이네 가정식백반을 소개한다. 이유는 직접 먹어보니 소박하면 서 좋은 음식이라 여겨서다. 음식은 주인의 마음을 닮는다는 말처럼 이곳은 갖은 정성과 무엇보다 좋은 마음자리로 만든다는 느낌이다.




20명가량 앉을 수 있는 식당에는 좀 이른 시간 11시인데 벌써 삼삼오오 또는 홀로 앉아 식사하는 모습이다. 12시 점심시간에는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백반 가격 5000원에 밥과 국, 나물 반찬, 장아찌, 건어물, 잡채 등 20여 가지를 맛볼 수 있다. 찌개를 선택하면 1000원 추가하면 된다. 인원수를 말하면 갓 지은 따끈한 쌀밥과 국이 나오고 반찬은 손님이 직접 먹을 만큼 떠다 먹는 셀프 뷔페식이다. 그래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어도 되지만, 절대 남기면 안 된다. 남기면 벌금 1000원이다. 철 따라 약간씩 메뉴가 바뀌며 12월 말에서~6월경에는 호박죽도 맛볼 수 있다.




김순복(65) 사장은 주방에서 1인 3~4역을 하며 음식을 만든다. 몇 마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쌀, 고춧가루 등 양념류는 전라도 시골에서 농사지은 것을 삽니다. 그리고 내 집안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어요. 힘들게 음식을 만들었는데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사실 복이네 식당을 처음 방문했을 때 첫인상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협소한 실내에 사람은 북적북적했기 때문이다. 손님과 함께 갔더니 어떻게 나를 이런 곳에 데려오느냐고 하였다. 그 손님은 막상 음식을 먹고 난 후 다음에는 자기 식구들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거창한 식당에 기대하고 들어갔다가 후회해 본 경험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곳은 고향 시골집에서 엄마의 정성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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