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대졸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명 중 2명은 자신의 대학시절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전공에서 배운 지식이 현재 업무에 도움을 주는 기여도가 높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41.8%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 전공에 ‘대체로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32.0%,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9.8%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만족(47.8%)’ 또는 ‘매우 만족(10.3%)’한다는 응답은 58.1%로 이보다 16%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실제 응답결과를 그룹별로 묶어 비교 분석한 결과 △전공지식이 실제 업무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그룹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해당 그룹에서는 ‘매우 불만족’ 또는 ‘대체로 불만족’을 선택한 응답이 단 1건도 나오지 않았다.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답한 그룹에서도 ‘전공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63.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공지식이 실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그룹의 직장인들은 ‘전공에 매우 불만족한다’응 응답이 26.4%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체로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43.9%로 높았다.
자신의 직무가 전공분야와 일치하는지를 물은 결과 △전공과 직무가 100% 일치한다고 답한 그룹에서 ‘매우 만족’이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어느 정도 유사하거나 △전공과 전혀 무관한 일을 하는 경우, 전공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각각 6.1%, 2.4%에 그쳤다. 특히 전공과 직무가 일치하는 직장인의 전공 불만족도는 25.0%로 비교적 낮았지만, 전공 불만족도는 2배 이상 높은 58.3%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전공을 살리지 못한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문과’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공을 살려 일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문과계열 출신이라 밝힌 직장인의 67.9%가 ‘전공과 무관하게 일하고 있다’고 밝힌 것. 이어 △기타계열(50.0%), △이공계열(47.8%), △사회과학계열(47.1%), △예체능계열(42.5%)도 전공과 무관한 직무에서 일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의 일을 한다’는 응답은 △의학계열에서 43.3%로 가장 높았다. ‘어느정도 유사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경상계열(49.5%)과 △이공계열(35.3%), △의학계열(33.3%)에서 높았다.
한편, 직장인 73.1%는 ‘다시 직장인이 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과 같은 전공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은 △의학계열 전공자에게서 63.3%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예체능(49.6%), △이공(31.8%), △경상(27.7%)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금과는 다른 전공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은 △사회과학계열에서 94.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법학(85.7%), △문과(85.5%)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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