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이경화 기자)= 4월 5일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다. ‘부활절’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색색으로 꾸민 달걀이다. 실제로 달결은 ‘새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부활절을 앞두고 초콜릿 도둑이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렇다면 초콜릿은 어디서 등장한 걸까? 궁금하다.
달걀에서 초콜릿으로 바뀐 이유는 이렇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부활절에 실제 달걀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달걀이 쉽게 상하고, 장식에 한계가 있고, 선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초콜릿으로 만든 ‘달걀’이 등장했다. 특히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초콜릿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려한 ‘초콜릿 에그’가 대중화됐다.
초콜릿은 ‘사순절 이후의 보상’이다. 부활절 전 40일은 금욕과 절제를 의미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을 사순절이라고 하는데, 전통적으로는 고기, 달걀, 유제품, 달콤한 음식을 자제했다. 그러니 부활절이 되면 참았던 단 음식을 마음껏 먹자는 욕구가 생겼을 것이다. 이때 자연스럽게 초콜릿이 ‘축제 음식’이 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토끼 + 초콜릿이 결합하여 ‘부활절 토끼’ 문화가 생겼다.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라 생명과 풍요를 뜻하는 토끼 모양 초콜릿을 비롯하여 달걀 모양 초콜릿, 아이들이 찾는 ‘에그 헌트’ 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도둑까지 생겼을까? 부활절 시즌이 되면 초콜릿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대량으로 팔리는 ‘시즌 상품’이다. 또는 선물용 고급 제품이 된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실제로 초콜릿 수천 개가 도난당하고 트럭째로 사라지는 사건 같은 뉴스도 종종 등장한다. 그만큼 부활절 초콜릿의 ‘경제적 가치’가 커졌다는 뜻이다. 정리하자면, 부활절의 초콜릿은 달걀의 상징에서 출발해 금식 후의 기쁨을 더하고 상업과 문화가 결합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