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설 명절을 앞둔 지난 2월 10일, 하계종합사회복지관 1층 식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정성껏 끓인 떡국과 함께, 오랜만에 명절 분위기를 느끼러 모인 지역주민들의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하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오명진)은 설 명절을 맞아 저소득 지역주민을 위한 정서지원사업 ‘떡국 한 그릇, 온기 한아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 기간 결식과 정서적 고립을 겪기 쉬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함께 정서적 지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학도암 주지이자 하계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현무스님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손영준 노원구의회의장, 봉양순 서울시의원, 서준오 서울시의원, 송재혁 서울시의원, 김경태노원구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설 명절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학도암 신도회 자원봉사자들이 전날부터 떡국 조리 준비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으며, 행사 당일에도 조리와 배식, 행사 운영 전반에 함께하며 설 명절을 맞은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데 정성을 더했다.
함께 먹는 한 끼, 명절을 느끼는 시간
행사 당일 복지관 식당에서는 떡국과 동그랑땡, 시루떡, 과일, 우유 등으로 구성된 설맞이 식사가 제공됐다.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닌, ‘명절을 함께 보내는 자리’라는 의미를 담아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참여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맞이하고 자리를 안내했다.
이날 떡국 나눔 행사에는 총 150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했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어려운 50명에게는 떡국 키트를 별도로 전달해 총 200명의 주민이 설 명절의 온기를 나눴다.
떡국 나눔 행사에 참여한 주민(이○○, 73세)은 “명절마다 집에 혼자 있으면 하루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사람들 얼굴을 보며 떡국을 먹으니 진짜 설이 온 것 같다”며 “한 그릇이지만 마음은 두 그릇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식사 이후에는 후원사찰인 학도암의 후원으로 쌀 10kg 15포대가 경품으로 제공되는 추첨 시간이 마련돼,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며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키트’까지 챙긴 이유…명절의 사각지대까지
복지관은 이번 행사에서 내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떡국떡, 사골육수, 과일, 유과, 음료 등으로 구성된 떡국 키트 나눔도 함께 진행했다. 키트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오명진 관장은 “명절일수록 더 외로워지는 이웃들이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찾아왔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떡국 한 그릇이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일상과 명절을 함께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