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카지노사업, 정치논리로 나눠먹기 안 된다”

2015.08.18 12:48:57

“한국형 복합리조트로는 용인이 최적”

정찬민 용인시장은 18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선정사업과 관련, “정치논리로 나눠먹기식 선정이 되면 '소치 올림픽의 저주'처럼 '한국 카지노의 저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한 선정작업을 촉구했다. 정 시장은 또 “바닷가 리조트로는 동남아 해양 리조트를 이길 수 없다”며 사계절 관광상품 및 관광자원, 풍부한 인프라, 편리한 교통환경, 세계적인 수준의 배후수요 등을 가지고 있는 용인시가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정치논리로 나눠먹기식 선정으로 인한 '카지노의 저주를 우려하며 최적 입지의 '용인 한국형 복합리조트'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용인시의 5대 장점'을 강조했다. 용인시는 용인 역삼지구 11만 5,250㎡ 부지에 외국인 카지노를 포함하는 3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이어 "지역 나눠먹기식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선정은 재정 위기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산업의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 '소치 올림픽의 저주'처럼 '한국 카지노의 저주'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사업성에 기반해 배후기반시설과 숙박형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에 한국형 복합리조트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용인이 한국형 복합리조트로서의 5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이 밝힌 5대 용인 한국형 복합리조트 장점은, 첫째, 용인은 마카오, 싱가포르 등 동남아 해양리조트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4계절 한국형 리조트의 최적 내륙 입지라는 점이다. 사계절 관광 상품을 즐길 수 있는 곳. 동남아 지역의 외국관광객이 한국의 4계절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는 내륙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용인시의 설명이다.

 

둘째로는, 용인은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이 있으며 인근에 30여 곳의 골프장과 동남아는 물론 중국인에게 인기가 있는 스키장이 유일하게 30분에서 1시간거리에 있어 복합리조트의 모든 관광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

 

셋째는, 용인 역삼지구에 리조트 개발을 위한 최적 부지가 이미 확보되어 있고,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등 3곳의 국제공항을 1시간 여 만에 갈 수 있는 등 항공, 고속도로,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용인 사업지 주변에 700만 인구와 38개 대학 10만여 명의 대학생이 있어 이주 없이도 직접고용이 가능하고, 11만여 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기존 제안요청서에 제시된 5성급 호텔 1,000실 규모의 호텔의 5배인 5,000실 규모의 6성급 호텔을 운영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관광활성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 이후 한국의 관광객 증가 추정치로 볼 때 5천실의 숙박 시설도 무리가 아닌 것으로 이미 세계적 호텔 그룹인 그린트리 매니저먼트 그룹에서 조사를 마치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사업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 배후 관광시설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 특히 한국은 외국의 해양리조트가 아닌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내륙의 사계절 복합리조트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철저하게 '외국 관광객 고객중심의 사고’로 실질적 관광 인프라 확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 전국 각 시∙도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복합리조트 조성에 적합한 지역을 선별하고 최종 투자 계획서 제출 방향과 심사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용인시는 지난 4일 전 세계 400여 개 도시에서 2,5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 체인 그룹인 '그린트리 호텔 매니지먼트 그룹'과 MOU를 체결하며 역삼지구 복합리조트 개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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