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을 놓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노조가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승안원 노조 50여명은 19일 오전 이사장 면접 심사가 열리는 서울 용산역에서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이날 용산역 회의실 앞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화합과 융화를 저해하는 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특히 노조는 “현재 국민안전처가 야합적이고,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인사에 대한 이사장 선임을 철회할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출범하기도 전에 삐걱거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해 7월 1일 출범하는 승강기 검사를 주요 업무로 하는 국민안전처 소속 공공기관이다. 그러나 국민안전처는 통합기관의 상대 기관장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승안원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승안원 노조는 “국민안전처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초대 이사장을 공모, 선임절차를 거치면서 통합 이해 당사자인 한사람을 야합적으로 이사장으로 선임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안전처가 해당 후보 선정을 철회하던지, 아니면 당사자가 자진사퇴할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안원 이석준 노조위원장은 “‘공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통합 이해 당사자인 상대 기관 이사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우리는 공공기관 통합 취지와 위상에 걸맞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제3인물을 이사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승안원 노동조합 관계자는 아무리 공정한 인사라고 주장하더라도 국민안전처 차관과 동문에 동기라면 그 누구도 공정한 선임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승안원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과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일간 신문에 게재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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