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가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정통 제조방식을 고수한 무게 23g ‘고향만두 교자’와 ‘날개 달린 교자’다. 국내 냉동 만두시장은 35g 만두가 전체 시장의 30%를 점하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 사이 해태는 20년 넘게 지켜온 1등 자리를 내줘야 했다. 무게 23g. 해태제과가 지난 1년간 찾은 해법이다. 모든 조리를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최적의 크기이며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다. 조리시간이 길거나 여러 번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단번에 해결한 것이다. 35g이 주류인 시장의 판을 바꾸고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중국과 일본은 이와 비슷한 크기의 제품이 보편적이다.
23g 안에는 30년 해태의 기술력이 담겼다. ‘고향만두 교자’의 수분함량은 30% 후반대로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독자기술로 수분이 많아지면 질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오히려 탄력 있으면서도 얇은 만두피 개발에 성공했다. 전용 제품만이 가능했던 만두국이나 군만두 요리에도 맛과 형태가 변하지 않고 육즙손실도 거의 없다. 수분 증발도 최소화해 부드럽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중량뿐 아니라 만두의 외양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만두의 양끝을 도려냈다. 접은 부분을 줄임으로써 만두피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만두 본연의 맛을 살렸다. 반면 찰기 있고 빈 공간 없이 만두 속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만두 속은 잘게 다지는 전통방식을 고수했다. 육질이 담백한 보성녹돈 함량 또한 25.6%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높다.
3월 중순 출시예정인 ‘날개달린교자’도 만만치 않다. 제품 이름도 전분이 녹아 퍼지는 모양이 날개와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했다. 일명 ‘빙화만두’를 국내 최초로 대중화했다. 물과 기름 없이 후라이팬에 올리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다. 전분과 유지성분 등이 최적화된 전분액을 만두 밑면에 붙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전분액에 들어있는 유지성분이 물과 기름 역할을 대신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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