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자소설 작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소설을 작성한 이유로는 ‘좀 더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53.5%)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질문 의도에 맞는 경험이 없어서’(40.8%), ‘사실대로 쓰면 자꾸 떨어져서’(26.8%), ‘지원하는 직무/기업과 연관성을 찾지 못해서’(26.8%), ‘다들 자소설을 써 안 쓰면 나만 손해라서’(22.3%), ‘과장 정도는 괜찮은 것 같아서’(15.3%), ‘급하게 쓰다 보니 제대로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12.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과장 혹은 거짓을 주로 작성한 항목은 ‘지원동기’(45.2%)가 가장 많았고,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33.1%), ‘성격의 장단점’(28.7%), ‘입사 후 포부’(26.1%), ‘성장과정’(22.9%), ‘성공과 실패 경험’(22.3%), ‘직무 관련 경험’(20.4%), ‘취미, 특기’(12.1%), ‘특정 이슈에 대한 견해’(10.8%) 등의 순이었다.
위의 항목을 작성한 방식으로는 ‘일부는 사실이지만 일부 내용을 다르게 작성했다’(60.5%)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으며,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과장했다’(45.9%)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합격 자소서의 일부를 활용했다’(24.2%), ‘전혀 없던 일을 지어냈다’(12.1%), ‘타인의 성과를 내 것으로 작성했다’(7.6%)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63.7%는 자소설로 서류전형에 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6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채용과정 중 지원자의 거짓말이나 과대포장을 판별해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거짓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전형으로 ‘실무면접’(62.7%)과 ‘인성면접’(19.1%)을 1, 2위로 꼽았다. 또, 이들 중 92.5%는 채용전형 과정에서의 거짓말이나 과대포장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즉, 자소설로 서류전형을 통과해도 그 다음 단계를 통해 걸러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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