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세창)은 지난 4월 체결한 ‘지역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협약기관이 보유·관리 중인 건물 11개소를 대상으로 ‘건물 에너지 진단(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컨설팅은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에너지효율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5~6월 두 달간 실시했다.
건물 에너지 진단 결과 이번 진단에 참여한 기관들은 대부분 에너지 사용량이 평균보다 적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천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는, 컨설팅에 참여한 11개소 건물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단위 면적당 연간 전력 소비량이 일반 업무시설의 평균 소비량(95.5kWh/m2, 2019년 기준) 대비 10~80% 수준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기후행동 실천 측면에서도 부서별 에너지지킴이 지정(안산도시공사), 복도 및 계단 공간에서 자연광 적극 사용(안산새마을회), 개인별 노출형 멀티탭 사용을 통한 미사용 전원 차단 독려(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 등 기관별로 특화된 온실가스 저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전력 소비량이 업무시설 평균을 초과한 1개소에 대해서는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 유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임직원 캠페인 실시 등이 개선방안으로 제안되었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진단, 온실가스 저감 프로그램 분석과 함께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개선방안도 함께 제시되었다.한편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경기 안산지역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건물부문 배출량이 상위 7번째를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지난 4월 체결된 업무협약이 지역사회 기후변화 대응 실천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이번에 실시한 에너지 진단의 후속조치, 기후행동 실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