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바다마을은 청년층의 귀어 활성화 및 안정적 정착을 목적으로 어항 인근의 유휴부지에 30호 미만의 주거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촌계 가입 등 지역사회 편입까지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이다. 청년층 어촌 유입을 촉진하는 청년바다마을 조성 첫 대상지로 충남 서천군과 전남 신안군이 선정됐다. 계속해서 8개소가 시범 조성될 예정이다.
선정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 ‘2025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 ‘청년바다마을 조성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자격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개인뿐만 아니라 3인 이내의 팀에게 주어졌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바다마을의 입주 대상인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청년 귀어인과 어촌마을 주민 모두를 위한 청년바다마을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모전 결과 청년바다마을 조성 첫 대상지로 선정된 충남 서천·전남 신안에는 3년 동안 각각 100억 원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과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인다.
충남 서천군은 입주민의 어업활동이 수월하도록 지방어항인 송석항 인근에 부지를 확정했다. 마서면 송석리 504-1번지 외 3필지(7,790㎡)로, 가족형 및 단독형 주택 약 25호와 공동육아 보육시설이 포함된 주거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부지 인근에 는 학교, 보건진료소, 서천읍 소재지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입주 청년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수산자원이 풍부한 공유수면에 신규 양식장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김산업 특구와 진흥구역의 이점을 살려서 김 양식과 가공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와 우수 어촌계로 선정된 송석어촌계와 협업을 통해 사업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촌계 양식장 20ha를 신규 귀어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입주민 전용 양식장으로 배정하는 등 청년층의 지속가능한 정착 모색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청년바다마을 조성사업이 단순한 국비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청년층의 어촌 유입을 촉진하고 고령화 및 어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신안군은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된 하우리항과 진리항 사이에 부지를 확정하고, 하우리·진리 2개의 어촌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용은 어촌계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어선어업과 김·굴 양식장 임대사업 등 어업기술과 경영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한 일자리 설계다. 올해 준공 예정인 스마트양식클러스터에 청년바다마을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인구소멸은 곧 지방소멸을 뜻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청년들이 돌아와 지역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근 3년여 지방재정의 열악함으로 침체된 경기 속에 작게나마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불씨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어촌으로 올래, 2025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
2025년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이 6월 17일~19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목적은 귀어귀촌 및 어촌관광 정보, 정책사업에 대한 안내·상담·일자리 정보와 도심지 야외 공간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도시민의 어촌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일정은 6월 17일 화요일, 수요일은 11시~20시, 6월 19일 목요일은 11시~17시까지이다. 정보 제공 외에 귀어인 마켓, 어촌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히 실제 어촌에 정착한 귀어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어귀촌 토크쇼 A to Z’, 어촌 생활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우리 마을 어촌 라이프’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귀어벨을 울려라, 수산물 한입 여행, 도심 속 싱잉볼 명상, 모바일 스탬프 투어, 버스킹 공연, 어촌 네컷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귀어귀촌 준비 절차는
1. 정보와 기초지식을 수집한다. 수산 관련기관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모으고, 전화 및창구를 이용해 전문가와 상담 등을 통해 기초지식을 쌓는다. 2. 관련교육 사전 이수 및 현장체험. 교육기관을 통해 이론과 기술교육을 받고 어업(양식업) 체험을 해본다. 3. 업종선택. 자신의 여건과 적성, 기술 수준, 자본 수준 등에 적합한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 업종을 선택한다. 4. 기술 습득. 실질적인 정보 수집과 현장체험을 통해 한 사이클 정도의 어업 또는 양식업에 참여하면서 확실한 기술을 습득한다. 5. 지역 선정. 생활여건과 선정된 업종에 적합한 입지조건 등을 고려해 정착지를 물색하고 지역을 선정한다. 6. 창업계획 수립. 자신이 선택한 업종과 그에 맞는 규모를 고려해 지역의 수산사무소 및 선도어가 등에 조언을 구해 실행 가능한 창업계획을 수립한다. 7. 자금확보. 창업자금과 여유 생활 자금을 확보해 둔다. 개인자산, 국가의 어업인 지원사업 등을 이용한다. 8. 어선·양식장 및 주택 확보. 성공적으로 어업 또는 양식업에 정착하기 위해 어선 또는 양식장 및 주택 등을 확보한다. 9. 사업 추진. 중장기 실행사업계혹에 따라 행정절차를 마친 후 필요한 시설과 설비를 갖추어 사업을 추진한다. 10. 지역주민과 융화. 마을회의 행사, 공동작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역할도 맡는 등 적극적인 동참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인사를 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교류한다.
귀어귀촌 필수팁 YES 또는 NO
다음과 같은 귀어 단계별 체크리스트에서 YES 또는 NO를 작성하여 단계별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효율적인 귀어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귀어 결심 - 귀어결정에 대해 2년 이상 고민 했습니까? 귀어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목적이 분명합니까? / 귀어 정보 수집 - 민·관·학계 및 인터넷상의 귀어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있나요? 귀어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지자체를 2군데 이상 방문해 봤습니까? 수산업은 계절마다 다른데 귀어 현장 답사 시 한 장소에 세 번 이상 방문하였습니까? / 귀어 교육 수강 - 귀어교육은 교차수강이 필요한데 민·관·학계의 귀어교육을 골고루 수강했나요? 어업 경험 또는 양식경험을 1년 이상 해보셨습니까? 교육수강 후 귀어한 어가에서 시작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해 봤나요? / 가족 동의 -배우자 및 자녀의 동의를 구했나요? 자녀의 미래교육문제에 대해 부부(가족) 간 합의를 하셨나요? / 자금 계획 - 어업소득과 자기 자금으로 2~3년은 생활이 가능합니까? 가족 중 어업 외 소득을 올릴 아이템이 있습니까? 정부의 귀어창업자금지원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귀어에 필요한 자금계획은 세워져 있습니까? / 업종 확정 및 귀어계획서 작성 - 업종은 선택했습니까? 선정할 업종에 대해 가족의 이해가 있나요? 귀어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귀어계획서를 작성했나요? / 시설 확보 및 판매 계획 -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웠습니까? 어업생산물 생산 후 판매계획을 세웠습니까?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 등 인터넷 활용 계획은 세우셨습니까? / 귀어지 선정 - 귀어지의 시·군·(읍·면)의 행정 등이 신규 귀어인을 받아들이기에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장치가 있습니까? 생활조건(시내중심까지의 거리 및 도로, 교통사정, 학교, 병원, 상점까지의 거리)을 충분히 검토하였습니까? 현지를 답사했을 때, 현지의 어업인(주민)으로부터 적극적으로 현지상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습니까? 귀어한 이후에 정착지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습니까? / 어업기반 마련 - 구입하려는 토지가 창업에 필요한 시설을 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 등이 가능한지 시·군청에 확인했나요? / 귀어 및 정착 - 동네의 경조사와 지역의 사회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까? 선정한 업종과 관련한 지역의 어업인단체 및 관련 모임을 알아보고 참여할 예정입니까? 어촌에서의 조기 정착을 위하여 원어민과 융화에 자신이 있습니까?
어촌정착상담사 신청은 이렇게
어촌정착상담사는 귀어귀촌인(예정자 포함)의 정착 초기 어업·양식업 등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어촌정착상담사 컨설팅 이용방법은 이용자 1인당 연 15회 컨설팅 신청이 가능하다. 단, 동일한 어촌정착상담사와의 컨설팅은 3회로 제한한다. 컨설팅은 대면상담이 원칙이며, 어촌정착상담사 및 이용자 간 상호 협의를 통해 컨설팅 날짜와 장소를 결정한다. 귀어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지침에 따라 어촌정착상담사 컨설팅 이용 시 가점사항 1개로 1회만 인정한다. 그 외 어촌정착상담사는 컨설팅 전문가로 지원사업 계획서를 대리 작성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