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특집- 10억원 마중물 255억원 물꼬 트다

2025.06.23 16:46:19

대순진리회 22개국에 널리 알려져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 종교 초월 국위선양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므로 올해 6·25전쟁 75주년 맞이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지난 2010년~2013년까지 유엔 16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한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행사를 다시 기억하며 재조명해본다. 그 이유는 한국이라는 생면부지의 나라에 와서 한국의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웠던 참전영웅들을 기리는 행사가 하마터면 무산될 뻔한 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는 당시 행사 시작 무렵 직접 참가했던 한 사람으로서 그날의 실화를 끄집어 내 안내하는 역할을 대신한다.

 

한국전 참전 16개국 정상들 서명으로 축전 보내와

만약 대순진리회 10억원 후원 없었다면

대한민국 위상 알리는 것은 불가능했을 터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UN군 참전 16개국과 의무지원국 6개국 등 총 22개국을 순회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과 유족들에게 한국 국민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에 앞서 한국전 참전 16개국 정상들은 서명으로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행사 축하를 선포했다. 1차 순회공연은 가장 많은 파병으로 큰 희생을 치른 미국에서 출발했다. 2차는 유럽 6개국, 중동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3차는 동남아시아 4개국을 방문했다. 공연을 관람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문을 전했다.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참전용사의 희생에 보내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잘 느낄수 있었습니다. 공연 보는 줄곧 눈물이 났습니다.” 등 감동의 말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또한 한국은 의리와 정이 있다며 미소 짓던 모습이 지금도 사진처럼 선명하다.

 

그런데 어떻게 이러한 대장정이 가능했는지 일부 관계자를 제외하고 잘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것은 바로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과 윤은도 원장이 뜻을 모아 10억원이라는 큰 돈을 쾌척하여 마중물을 텃기 때문에 총 255억원의 행사가 가능했다. 만약 거액을 후원하지 않았더라면 이 행사는 있을 수 없었다. 이제는 참전용사들도 고령으로 해마다 돌아가셔서 몇 분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긴 보은행사 공동대표 윤은도 원장의 발자취를 새롭게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종교 초월 국위선양 그 시작은 이랬다. 한국문화재단 박보희 이사장은 UN군한국전참전 60주년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을 맡아 참전용사를 위로하는 특별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었다. 박보희 이사장도 그의 나이 19세에 나라를 지켰던 참전용사였다. 그런데 행사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대사 및 미군 사령관 등 각국 대사들 앞에서 발대식 선포를 했으나 공연에 필요한 고비용 경비 조달이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행사 시작 일주일을 앞두고 박보희 이사장은 애끓는 심정으로 기도 끝에 떠오른 인물이라며 김 모씨를 찾아가 간곡한 부탁을 하기에 이르렀다. 부탁을 받은 김 모씨 역시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여러 단체를 노크했다. 답변은 한국문화재단이 속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종교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제 시간은 단 삼일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문을 두드렸다.

 

기적이 일어났다. 당시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윤은도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국위선양을 하는 데 있어서 무슨 종교가 필요하겠습니까. 대순진리회 훈회 가운데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는 남이 나에게 베풀어주는 혜택이요, 저버림은 잊고 배반함이니, 은혜를 받거든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종교인이든 아니든 그 여부를 떠나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를 돕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나라 사랑 본보기를 실천했다.

 

보은의 마중물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이명박 대통령,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정상들과 미국 국회의원 등 환영사와 자필 사인이 담긴 축전을 보내왔다. 드디어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이 시작되고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빗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린 행사가 KBS, SBS 등 공중파 방송 등 언론에 보도됐다. 뒤늦게 뉴스를 접한 정부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5개국 순회를 남겨둔 시점에 국가보훈처도 함께 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훗날 사회 곳곳에서 보은행사를 펼치는 나비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대순진리회는 여주본부도장에 국제연수원(가칭)을 건설하고 있다. 계기는 2006년 세계종교지도자대회 때 외국 학자와 종교 지도자가 여주본부도장을 방문하고 대순진리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인연으로 2009년 대만의 정일도, 중국도교협회 대표단(2013), 대만 유심성교와 MOU 체결(2018), 일본 종교 오오모토(2019, 2024)와 대만 도교 단체 도장 방문(2024)까지 교류가 이어졌다. 종단에서는 국내·외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석했고, 대진대학교에서 2016년 세계신종교학회(CESNUR), 2017년 세계상생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2019년에는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를 주제로 ‘여주에코포럼’을 진행해 국내외 생태환경 학자 및 전문가와 종교 지도자에게 대순진리가 더 알려지게 되었다.

지난해 캔자스주립대학교 마이클 웨시 교수의 도장 방문에 이어, 올해 7월 웨시 교수 학생들의 도장 방문이 확정되었다. 이런 다양한 국제 활동으로 해외 종교단체와 학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회의 장소와 숙박 시설의 필요성에 따라 국제연수원(가칭)이 여주본부도장에 지어지고 있다. 국제연수원은 2024년 12월 공사를 시작, 현재 터파기 마무리 단계이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규모는 연면적 5,203평(17,201m²)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지하 1층은 기계실과 주차장, 1층은 지하층과 연결된 경사형 강당과 중회의실·소회의실, 2~3층은 사무실과 도장 체험 공간, 4층은 숙소로 배치될 것이다. 최근 외국인의 입도와 도장 참배가 늘고 외국에 포덕소가 생기는 등 대순진리회가 세계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종단 내 관련 시설 준비는 물론 인재 양성, 세계인과 교류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제연수원이 대순진리를 알리는 장이자 교두보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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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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