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경주

2025.10.28 16:25:57

왜 경주에서 할까?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APEC는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뜻한다. 1989년에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6개국 등 11개국이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결성한 기구이다. 1989년 11월에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으며 1991년에 제3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3차 회의에서 채택된 APEC 서울 선언은 APEC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한다. 2005년에는 제17차 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2025년은 21개국이 회원국이며 제37차 회의가 10월 31일~11월 1일에 경주에서 열린다. APEC 개최는 매년 회원국 중 하나가 APEC 회의를 주최하며, 주최하는 국가의 대통령이 APEC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이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개최 도시가 서울이 아니고 왜 경주일까? 인천공항에서 경주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의구심이 생긴다. 유치 과정을 살펴봤다.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후보지 경주, 제주, 인천 3곳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자, 현장실사단을 파견하여 비공개 점검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경주를 선정했다고 한다. 현장실사단에 따르면 경주는 정상회의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그동안 세계 물포럼, 제14차 세계한상대회, 국제레이저세미나 등 국제적인 주요 회의를 개최했기에 행사 중심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또 해외 정상들이 머물 호텔이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불과 100m 또는 7km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장점으로 꼽았다. 즉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 경호 안전 부분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는 동궁과 월지, 월정교, 동부사적지 등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도시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왜 경주인지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세계문화유산을 지닌 천년 고도 신라의 수도로 한국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 둘째, 수도인 서울에서 벗어나 지방 도시도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 셋째, 관광도시 경주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국제도시라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런데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회의도 중요하지만, 경주의 볼거리와 먹거리에도 관심이 생긴다. 경주는 수십 년 전 누구나 한 번쯤 갔었던 수학여행의 성지였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단연코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그중 석굴암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동해에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볼 수 있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경주대릉원은 신라 왕들이 잠들어 있는 고분 유적지이다.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이다. 최근에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황리단길, 천년숲 정원 등도 젊은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여행지이다. 먹거리는 경주 지역 대표 특산물은 천년한우, 이사금 백미, 가자미 등이 있다. 그중 천년한우는 APEC 정상 만찬에도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 전통주인 교동법주는 정상 만찬주가 되지 않을까 가늠해 본다.

 

<사진으로보는 행사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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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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