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신세계 14∼15일 쉬기로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해 불황 때문에 설 휴무일을 하루로 줄였던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설에는 대체로 이틀씩 쉬기로 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당일인 다음 달 14일과 이튿날인 15일 양일간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설 연휴가 나흘이었지만 매출 감소 등을 우려해 설 당일에만 휴무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연휴가 짧아 귀향하는 직원들을 배려해야 하고 경기도 좋아졌기 때문에 휴무일을 이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백화점은 설 대목인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는 영업시간을 30분 늘려 오후 8시30분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13일에는 연장 없이 오후 8시에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당일과 다음날에 쉬기로 했다.
이 백화점 역시 설 일주일 전부터 설 전날까지 명절 선물이나 음식 등을 사려는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영업시간을 30분 정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아직 휴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월 14∼15일에 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설 하루만 쉬는 백화점도 있다.
AK플라자는 구로와 수원, 분당, 평택 등 4개 점포가 다음 달 14일만 휴무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들은 대체로 설 당일을 빼고는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고 일부 마트에서는 설에도 손님들을 맞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 달 14일에만 쉬기로 계획을 확정했고 롯데마트는 휴무 여부 등을 포함해 연휴 매장 운영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서울 영등포와 월드컵, 부천상동, 안산, 잠실 등 대부분 점포에서 설 당일 영업을 실시한다.
밤 11시 또는 자정이 폐점 시간인 시화점과 가좌점, 분당 오리점, 천안점 등은 다음 달 12∼13일에 1시간씩 영업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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