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고도 넘친다. 유럽에서는 ‘장미’하면 19세기 초 프랑스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의 장미 사랑을 떠올린다. 나폴레옹 황제는 자기보다 6세 연상의 이혼녀인 조제핀을 무도회장에서 만나 한눈에 반했다. 조제핀은 평소 장미향을 즐겨 사용했으며 프랑스 황후가 되자 나폴레옹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싶다’며 말메종(Malmaison)식물원이라는 최초의 장미정원을 만들게 됐다. 황후 조제핀의 장미 사랑은 프랑스가 영국과 전쟁 중에도 나타났다. 말메종으로 식물을 싣고 가는 배는 영국 해협을 통과하는 특별 여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우리 옛 문헌에서는 장미를 여러 가지 뜻으로 불렀다. 가우(佳友)는 佳(가) : 아름답다, 友(우) : 친구 즉, 아름다운 벗이라는 뜻이다. 장춘화(長春花)는 長 : 길다, 春 : 봄, 花 : 꽃, 즉, 봄이 오래 지속되는 꽃이라는 뜻이다. 정우(靚友)는 해당화를 가리키는데, 해당화는 바닷가에 피는 야생 장미 종류이다. 여기에서 靚(정) : 곱게 꾸미다 · 단장하다, 友(우) : 친구, 즉, 곱게 단장한 벗이라는 뜻이다. 장미 하나에 이렇게 이름이 여럿인 것을 보면 옛 선비들에게 장미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아
밥 한 그릇에 쌀알 5,200여 개가 들어가고, 이는 벼 세 포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책 『벼의 일 년: 한 알의 볍씨가 쌀이 되기까지』의 저자들이 직접 쌀알을 하나하나 세어 보고, 쌀알의 출발인 볍씨를 싹 틔워 모를 키우고 그 모를 논에 심어 벼로 자라 수확하기까지 걸리는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한 결과로 알게 된 사실이다. 사진 속 장면은 여러 사람이 줄지어 앉아 모판에서 키운 어린 벼(모)를 한 줄씩 옮겨 심고 있어 모내기를 준비하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곡우 무렵의 모습이며 이 시기는 봄비가 내려 농사에 필요한 물이 충분해지고, 본격적인 벼농사가 시작되는 때이다. 넓게 펼쳐진 연둣빛 논은 이제 막 생명력이 퍼지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농사일에 몰두한 사람들이 햇볕을 피하고자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협력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모내기의 가장 특징적인 협동 작업을 나타낸다. 모내기는 혼자 하기 어려운 작업이라 여러 사람이 함께 줄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내기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이 시기에 얼마나 잘 심느냐에 따라 가을 수확량이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농민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2천 년 전 가야의 숨결이 현대의 빛과 만나 김해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해시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일원에서 개최된 ‘2026 가야문화축제’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야간 축제’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던 드론라이팅쇼 ‘하늘빛 연희’였다. 1,000대의 드론이 구지봉의 거북, 수로왕의 탄생, 철의 왕국 등 가야의 건국 신화를 입체적으로 구현하자 관람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대사 없이 빛의 형상만으로 서사를 전달한 연출은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최고의 퍼포먼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축제 공간의 재편도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해반천까지 이어진 '빛 테마거리'는 축제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해반천 밤마실: 허왕후와의 산책을 테마로 한 야간 경관 미디어월 & 조명: 가야의 영광을 시각화한 몰입형 동선 피크닉 라운지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 우리 전통 한복의 기품은 세월의 깊이가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지난 20일 오후 5시, 부산 농심호텔 허심청 대청홀. 화려한 조명 아래 백유선 아트 디자이너의 오프닝 패션쇼가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백발의 우아함과 당당한 워킹이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닌, 시니어 세대의 새로운 자아 발견을 선언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궁중코리아 미세스·시니어 콘테스트’는 100세 시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무대로 거듭났다. 1차 이미지 심사와 자기소개, 2차 궁중의상 퍼레이드로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단순한 미(美)를 넘어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는 품격을 선보였다. 특히 전년도 퀸인 김유화(미세스), 이수자(시니어)의 고별 퍼레이드는 '아름다운 세대교체'의 현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황영이 조직위원장(모델리아엔터테인먼트 대표)은 "이번 무대가 참가자들에게 인생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도전하는 그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제12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과 통합 개최되
▲경상남도공예협동조합 2026년 제51차 정기총회개최 및 허일 이사장 연임 사진. (대한뉴스=창원)경상남도공예협동조합이 25일 오전 10시 창원 힐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2026년 제51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임기 동안 탁월한 성과를 거둔 허일 현 이사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경상남도 진필녀 문화산업과장,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양현준 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해 경남 공예 산업의 발전을 위한 뜻을 모았다. ▲수상사진. 압도적 지지로 증명된 ‘현장형 리더십’ 이번 총회의 핵심 안건이었던 이사장 선거에서 허일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게 됐다. 허 이사장은 재임 기간 중 ‘현장 중심의 실무 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남 공예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임기 중 거둔 성과는 독보적이다. 2025 중소기업인 대회 ‘대통령 표창’ 수상: 단체 부문 최고 영예를 안으며 조합의 위상을 정립했다. 전국 공예품 대전 3년 연속 최우수상: 경상남도가 대통령기를 영구 수여받는 쾌거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질적
▲강명상 365병원 원장(겸) 365창원경제연구원장 인사말 하고 있다. (대한뉴스) 의료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지역 경제를 향한 깊은 고민을 담아낸 강명상 365병원 원장의 저서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명상 365병원 원장(겸 365창원경제연구원장)은 8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CECO) 3층 컨벤션홀에서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와 창원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소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민의례 모습.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창원 경제 전문가’로 변모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저서 소개를 넘어, 강 원장이 의료인으로서 마주한 현장의 절실함과 365창원경제연구원장으로서 연구해 온 '지속 가능한 창원의 성장 동력'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강 원장의 비전에 공감하는 지역 시민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는 축사, 저자와의 대화 등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참석자들은 그가 제시한 창원의 미래 청사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생명을 지키는 마음으로 창원의 미래를 그리다” 강명상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박미정 영호남문인협회 회장 인사하고 있다.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영호남 문인들의 활발한 교류와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0회 영호남문학상 시상식'이 12월 8일(월요일) 오후 5시, 문학의 열기로 가득 찬 부산장애인종합회관 2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영호남문인협회(박미정 회장)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 문학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시하며 문학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문학적 감동을 풍성하게 선사했다 류경자 사무처장의 능숙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상식에 앞서 참석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풍성한 식전 행사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조창용 회장(부산장애인총연합회) 축사 하고 있다. 부산영호남문인협회 부회장인 배월영 낭송가가 박미정 시인의 시 '길'을 깊은 울림으로 낭송하며 문학상의 격조 높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풍경소리 악단(김여경 외 4명)이 아름다운 우쿨렐라 연주로 '영호남찬가'를 들려주었고, 양옥선 단장을 비롯한 5인의 색소폰 연주, 그리고 유지효 외 3명이 꾸민 역동적인 장구 공연이 흥겨움과 깊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부산영호남문인협회 부회장인 배월영 낭
▲관련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부산 강서구 명지2동 주민자치회(위원장 오영임)는 11월 29일 명지해안산책로 일원에서 주민 6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션시티 최남단 해안산책로 걷기 코스를 걷는 2025년 명지2동 갈맷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전공연과 유아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사이좋게 '냠냠' ▲물까치의 점심 식사, ▲가을 만찬 즐기는 산까치.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지난 2일 경남 함양군 백전면 한 주택가에 심어진 감나무에서 물까치가 홍시를 쪼아 먹고 있다.
▲안미현 김해공예협회 회장 인사말 하고 있다.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김해지역 공예인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빚어낸 ‘제20회 김해공예협회전’이 11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오후 5시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김해공예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도자·목칠·금속·섬유·종이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품 20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홍태용 김해시장 축사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해 공예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지역 공예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김해시에 경남도 공예품대전 26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안긴 다수의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예술성과 공예적 완성도를 동시에 선보였다. 개막식은 김해공예협회 이지윤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홍태용 김해시장, 허일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변종복 대한민국명장, 이만기 한국서각협회 김해지부장, 김주섭 김해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허일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장 격려 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축사에서 “김해시가 경남도 공예품대전에서 26년 연속 최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