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달 밀가루 값이 내려간 이후 라면 및 제과업계에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와 오리온도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오뚜기는 오는 4일부터 봉지라면 3종과 용기면 4종 등 7가지 라면제품의 가격을 30∼50원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이 750원에서 720원으로, 열라면이 750원에서 700원이 되고 용기면 4개 제품도 1천원에서 95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매출이 많은 품목 위주로 가격을 낮췄다"며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일부 과자 제품 가격을 100∼200원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베'는 1천5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와플'이 2천500원에서 2천400원으로, 콘칩(205g)은 2천700원에서 2천500원으로 가격이 싸진다.
밀가루 가격에 내려간 데 비해 설탕이나 코코아 가격이 상승하는 등 추가 부담 요소 역시 발생하고 있지만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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