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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수영 경총 회장 "선제적으로 투자하자"

제33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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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한 제33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올해 우리 기업들은 유망사업 발굴과 선제적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위기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한 기업들은 불황 속에서 성장엔진을 발굴해 투자를 지속했던 기업들"이라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수출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고용조정을 최소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면서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2.23 노사민정 대타협'이라는 든든한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 경제가 극단적인 침체 상황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 확대, 고용여건 개선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며 "작년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자만에 빠진 기업이 걷게 되는 경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국가재정안정을 위한 출구전략 시행 논의 등 외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므로 기업인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해"라면서 "경영인들은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며, 타임오프(Time-off) 제도도 '기업 내에서 인정되는 노조활동만을 유급 처리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회복세에도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영인들은 투자 확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임금체계 개편 등 인적자원관리 유연화 등을 통한 고용 여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 겨레가 가진 역동성이야말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큰 자산"이라면서 "우리의 역동적 역량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극대화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 가능하도록 진두지휘할 책무가

여기 있는 최고경영자들에게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에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이 강연했다.

또 '2010년 경제 변수를 점검한다'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경총은 기업들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1981년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한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매년 열어왔으며, 올해 행사는 사흘간 진행된다.

ckchu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