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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환율 19.0원 폭등..1,160원대 후반(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원·달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최고수준으로 급등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50.90원)보다 19.0원 오른 1,169.9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9일(1,171.20원) 이후 최고수준이고, 지난해 11월27일(20.20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보다 25.10원 급등한 1,176.00원으로 장을 시작하면서 연고점이었던 지난 1일의 1,174.80원을 단숨에 넘겼다.

한때 1,177.50원을 기록하면서 1,18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결국 1,160원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환율이 급등한 이후 하루종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재차 증폭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해 11월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10,0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했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도 전일 대비 2.17% 내리는 등 전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 지수도 49.30P(3.05%) 내린 1,567.1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2천90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단기간으로 마무리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환율에 대한 상승 압력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지표상으로 미국의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달러화의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 상승분의 반납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만큼 한차례 더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180원대가 뚫릴 경우 지난해부터 계속된 환율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반전되면서 1,200원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306.42원에 거래되고 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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