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거래일 연속 상승…5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0.65%) 내린 1,587.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가 EU 정상들의 그리스 지원 합의 소식에 1% 이상 상승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으나 전날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합의안이 원칙적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와 프로그램 매물도 증시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더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8억원과 3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1천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36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은행(-1.63%)과 전기.전자(-1.54%), 철강금속(-1.64%) 등의 하락폭이 큰 편이다. 다만 연료비 연동제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가스 업종은 1.77%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중공업이 조선 업종에 대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매력으로 2.95% 오르고 있으며 한국전력도 연료비연동제 시행 기대에 힘입어 2.04% 상승세다.

그러나 신한지주(-2.93%)와 KB금융(-2.37%) 등 금융주는 물론 삼성전자(-1.18%), 현대차(-0.86%), LG전자(-1.32%), LG디스플레이(-1.19%) 등 대부분은 하락세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8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8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500선 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85포인트(0.57%) 상승한 500.8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원과 3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컴투스가 애플 아이패드(iPad)에 내장되는 3D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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