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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동계올림픽 선전에 홈쇼핑 매출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2010 밴쿠...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초반부터 선전을 펼치자 홈쇼핑 업계도 덩달아 매출이 오르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끌 만한 경기 직후에 상품 판매 방송을 전략적으로 편성한 덕에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번 설 연휴에 거둔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25% 신장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 뒤 방영된 상품들은 매상이 급상승했다.

이정수가 남자 쇼트트랙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지난 14일 오후 12시55분에 홈쇼핑에서 소개된 `스팽스 보정웨어'는 3천 세트나 판매돼 당초 목표치보다 30% 이상 매출이 뛰었다.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판매됐던 `24K 순금 크라운 체인' 역시 3억원 어치가 주문됐다.

당시는 오전 7시30분께로, 통상 홈쇼핑을 시청하기에는 이른 시간대인데도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셈이라고 GS샵은 전했다.

CJ오쇼핑의 매출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간과 맞물려 상승했다.

국내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이 나왔던 16일 오전에는 경기 직전 방송된 어린이용 홈삼제품 `홍이장군'이 평소 시간대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나오는 경기가 경기장 빙질 문제로 40∼50분 지연되면서 TV 앞에 앉아 있던 소비자들이 잠시 채널을 홈쇼핑으로 돌리고 제품을 구매한 덕분이라고 CJ오쇼핑은 분석했다.

모태범이 결승전에 나온 때와 방영 시간대가 일치했던 `동양매직 가습 공기청정기' 제품은 방송 내내 판매가 저조했지만 경기 중계가 끝나자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주문량이 폭주해 3천 세트가 팔려 나갔다.

같은 시간에 현대홈쇼핑에서 방송했던 주방용품도 평소보다 15%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 홈쇼핑 역시 지난 14일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와 이정수의 쇼트트랙 경기로 특수를 누렸다.

이승훈의 경기가 종료된 후 방송을 타고 있던 빨래건조대가 12%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고 쇼트트랙 결승이 열리던 때 한 시간 동안 방송을 했던 마스크팩 제품은 평소에 비해 24% 가량 많은 3억원의 매출을 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낭보를 전해줬던 때는 평소 주문이 꾸준했던 시간대였지만 `메달 효과'로 매출이 더 뛰었다"며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대단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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