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영업..2015년까지 매출 2.5조 목표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GS칼텍스(회장 허동수)는 인도 뭄바이에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윤활유 판매 현지법인 'GS칼텍스 인디아'를 설립해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가 윤활유 사업의 해외진출 첫 교두보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이곳의 윤활유 시장규모가 약 4조원에 이르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 5대 메이저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부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공식 발효돼 윤활유 제품 관세가 향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윤활유 수요는 앞으로 5년간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특히 시장이 저급 윤활유에서 고급 윤활유 시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어서 기존의 상사, 에이전트 등을 통한 간접 수출형태보다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시장변화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인도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윤활유 완제품 수출을 확대해 현재 20%대의 수출비중을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매출규모를 현재 3천5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장인 나완배 사장은 "이제 해외시장 공략은 필요조건이 아니라 생존조건"이라며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경우 다른 지역에도 과감하게 현지법인 설립 등을 추진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윤활유 사업은 2007년 제2 중질유분해시설인 수소첨가탈황분해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고급 윤활기유 생산이 가능해져 윤활유 제품에 대한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윤활기유와 윤활유 완제품을 합쳐 약 8천억원 규모인 관련사업 매출을 2015년까지 2조5천억원으로 올리고, 영업이익도 4천억원 규모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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