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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ㆍ터키 FTA, 중동시장 교두보로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과 터키의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과 터키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중동시장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조양현 유럽팀장은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외교통상부 주최로 열린 한ㆍ터키 FTA 공청회에서 `터키의 전략적 가치와 협력 유망분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런 의견을 냈다.

조 팀장은 "우선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중동시장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중앙아시아와는 인종적, 역사적 유대 관계도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적인 면에서 "최근 5년간 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인구 7천260만 명(지난해 기준)의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소비 성향을 보여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별 협력 유망분야로는 자동차, 에너지, 건설, 정보통신 산업 등을 꼽았고 특히 자동차는 향후 중앙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서 수요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동시 공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한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한ㆍ터키 FTA 추진 필요성과 분야별 고려사항'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ㆍ터키 FTA는 미래의 한국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며 "상품 외에 투자 및 서비스 시장 진출의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특히 터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를 잇는 `포스트 브릭스(post-BRICs)' 국가로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성 부연구위원은 그러나 "지난해 수출이 줄고 수입이 감소한 제조업 등 일부 품목의 최근 수출입 증감을 고려해 FTA 추진시 산업별로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업계 등 관련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달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한.터키 FTA 추진 문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일정대로라면 한ㆍ터키 FTA는 4월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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