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연합뉴스) 박지호 특파원 = 우리나라 첫 쇄빙선 아라온호 탑승 연구원들은 20일 오전(한국시각) 첫 남극탐사를 마치고 현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리틀턴항에 정박 중인 아라온호에서 선상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남극탐사 수석연구원인 김동엽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토해양부 관계자들과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극지연구소 남상헌 극지운영실장은 지난 38일간의 항해 경로와 과정에 대해 보고했고 김예동 대륙기지건설추진위원장은 기지후보지 정밀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최초의 남극탐사라는 의미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아라온호의 첫 남극해 항해는 여러 기록들을 남겼다.
앞서 아라온호는 지난달 12일 뉴질랜드에서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남극 현지에서의 쇄빙능력 시험을 위해 남극으로 출항했다.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는 건설ㆍ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 23명이 참여했으며, 남극 대륙기지 제1후보지인 케이프 벅스와 제2후보지인 테라 노바 베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또 쇄빙능력은 지난달 29일 케이프 벅스 주변 결빙해역에서 1.1.m 두께의 다년빙을 3.5노트의 속도로 연속 쇄빙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아라온호는 오는 7월 중국 연구진과 함께 북극을 탐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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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의 남극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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